요즘 핫한 저가 중국 쇼핑몰 TEMU, 많은 분들이 테무 이거 사기 아닌가 하고 많이들 생각하시는데요. 이전 포스팅에서도 설명했지만 일단 사기는 아닙니다. 하지만 제가 직접 태무에서 62,000원너치 쇼핑을 해보니 왜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지 알 것도 같습니다. 특히 이벤트인 ‘크레딧 및 무료 선물 받기’에서 깊은 빡침(?)을 느꼈는데 이 글을 읽어보신다면 왜 그런지 알게 되실 것입니다.
TEMU가 사기로 오해 받는 이유
우선 TEMU가 왜 사기로 오해 받는다고 생각하시나요? 제 생각에는 일단 너무 큰 할인율이 적용된 것이 약간 사짜 느낌이 나기도 하고, 중국에서 운영하는 쇼핑몰이라는 점, 과연 내가 진짜로 배송을 받을 수 있을까 하는 점이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한국에는 다이소라는 매장이 있기도 하고, 압도적인 점유율을 유지하는 기존의 중국 쇼핑몰인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를 이용하신 적이 있다면 단순히 가격이 싸다고 해서 사기라고 생각하시지는 않으실 것 같습니다. ▶ 알리익스프레스 vs 테무 비교
다만 최근에 고물가로 인해 물건 하나 사는 게 부담스러워진 요즘, 저렴한 가격의 상품들을 막대한 중국 자본을 투입하여 광고를 하고 있다 보니 혹하긴 하지만 사기가 아닐까 고민도 되시는 분들이 대다수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단지 그런 이유라면 Temu를 이용하지 않을 이유는 없습니다. 저도 직접 쇼핑을 했고 물건까지 잘 받아 봤기 때문이죠.
오히려 저는 Temu가 사기처럼 느껴진 점은 바로 ‘크레딧 및 무료 선물 받기‘ 때문인데요. 전형적인 중국식 양산형 게임적인 요소와 다단계 느낌이 물씬 풍기는 ‘친구 추천하고 보상 받기‘의 일종입니다.
테무 크레딧 및 무료 선물 받기
Temu의 ‘크레딧 및 무료 선물 받기’는 신규 회원을 유치하기 위한 테무의 마켓팅 수단 중 하나로, 아래 사진과 같이 3가지(무료 선물, 코인 교환, 추천하고 받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024년 2월 26일 기준 3개 선물 받기와 피쉬랜드가 추가 되었습니다.
물론 신규 회원 유치를 위해서 진행하는 해당 이벤트는 언제든지 사라질 수 있지만, 중국 게임을 즐겨했던 경험으로 보았을 때 중국 기업들은 항상 특별한 날(크리스마스, 광군제, 새해 등)이 다가오면 항상 이벤트를 하는 것이 특징이기 때문에 잠깐 사라지더라도 또 다시 비슷한 이벤트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TEMU 앱을 다운 받아 로그인을 해보면 ‘나’를 클릭하여 ‘크레딧 및 무료 선물 받기’를 들어가면 현재 진행 중인 이벤트를 볼 수 있습니다. 그 중 ‘무료 선물‘부터 이야기 해보면, 참여하기 버튼을 누르면 룰렛이 돌아가며 랜덤으로 브론즈~다이아몬드까지 4가지 중 한 가지가 선택이 됩니다.
테무 무료 선물 하다가 화난 이유
각 등급에 따라서 브론즈(2개) ~ 다이아몬드(5개) 까지 선물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이벤트인데, 저는 운 좋게도(?) 다이아몬드에 걸려 5개의 무료 상품을 받을 수 있는 영광의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수 많은 상품 중에 본인 마음에 드는 물건을 개수만큼 골라주면 되는데요. 본인이 선택한 금액 만큼이 ‘총 가격’으로 뜨게 되고, 난잡하게 여러 팝업이 뜨면서 계속 ‘총 가격’을 절약해 나가는 식으로 진행 됩니다. 당연히 금액을 절약하는 방법은 바로 ‘친구 초대하기‘이고요.
아무튼 최종적으로 모든 가격을 절약하게 되면 선택한 선물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저는 단 100원만 깎으면 무료로 선물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레면서, 정말 친한 친구 한 명에게 어렵게 부탁을 했는데요. 과연 저는 친구를 통해 5개의 선물들을 다 받았을까요?
대충 예상하셨겠지만 당연히 받지 못했는데요. 아래 사진을 보면 신규 앱 사용자 초대를 하면 최대 절약 금액이 100원이기 때문에 당연히 한번만 초대하면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헛된 기대를 했었는데, 친구의 도움으로 기대와는 달리 단 50원이 절약됐습니다.
그렇다면 한 번만 더 하면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여자친구에게도 부탁을 했습니다. 참 공교롭게도 이번에는 25원을 절약할 수 있었는데요. 아 이때부터 “이거 진짜 너무하네 왜 테무 사기라고 하는 지 알겠다” 싶었지만 어리석게도 마지막으로 친형에게도 부탁을 했고 또 절반인 12.5원만 절약이 되었습니다.
이쯤 되니까 솔직히 더러워서 안 받고 만다는 생각이 들었고, 결국 저는 포기 했습니다. 이런 거 부탁할 만큼 철면피도 못되기도 하고 인맥도 없고, 솔직히 별로 필요한 물건들도 아니었기 때문에 과감히 포기 했습니다.
그 처음 저를 도와줬던 친구 역시 본인 초대하기 3회(몇 번 실험해본 결과 초반에 굳이 자기한테 초대 링크 안 보내고 X표시 눌러서 꺼도 절약 되었음)를 하고 나니 저처럼 정말 적은 금액만이 남았고, 친구 한 명을 초대 해봤는데 딱 남은 금액의 반만큼 절약됐다고 합니다.
인터넷에 검색해서 다른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애당초 기존 회원 초대 개수는 물론이고, 신규 회원 최소 5명 이상은 초대를 해야 받을 수 있는 구조인 것 같았습니다. 어찌 보면 기업 입장에서는 당연한 걸 수도 있겠지만, 한 명만 더 초대하면 될 것 같은 심리를 자극하는 구조의 방식도 어쩌면 사기의 일종이 아닌가 싶습니다.
코인 및 추천하고 받기는 다를까?
TEMU에서 쇼핑을 할 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크레딧을 제공하는 이벤트는, 역시 처음 랜덤하게 3장의 뒤집힌 카드 중 하나를 고르면 해당 카드에 쓰여진 금액 만큼의 크레딧을 제공하는 방식입니다.
그다음에는 역시 친구를 초대하여 티켓을 랜덤하게 받고, 티켓 100개를 모으면 룰렛을 회전해서 코인을 얻어 100코인이 되면 해당 크레딧을 받습니다.
저는 또 운 좋게(?) 가장 높은 금액인 300,000크레딧이 선택되었고, 또 다른 친구 한 명의 도움을 받아 진행해본 결과, 친구 초대하기 전 1코인만 남은 상태에서 시작, 친구 한 명 초대로 선물 상자가 선택이 되었고, 0.1코인을 얻었습니다. 저는 ‘인간은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는 것을 깨닫고 바로 포기하였습니다.
물론 낮은 확률로 2, 3, 5, 10 코인 등의 축복을 받아 한번에 마무리 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겠지만(아무리 검색해도 보지는 못했습니다) 제가 찾아본 글들은 전부 거의 기적처럼 선물 상자가 선택이 되고, 얻는 코인은 소수점 단위인 걸로 보입니다.
그래서 어쨌든 진짜 주기는 하나?
네. 결론적으로 기존 앱 사용자 초대 + 신규 친구 초대하기를 10회 이상 정도 하면 정말로 무료 사은품과 크레딧을 주기는 합니다. 근데 저 같이 인맥도 적고 아쉬운 소리 못하는 성격이라면 받기란 정말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적극적이신 분들은 각종 블로그나 SNS,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이용해서 열심히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과연 이 글을 끝까지 읽으신 분은 어떤 선택을 하실 것인가요?
마치며
이상으로 TEMU, 테무 크레딧 및 무료 선물 받기 후기를 통해 왜 태무를 사기라고 사람들이 말하는 지 알아보았습니다. 저는 이벤트를 통해 득을 보지 못했지만 상품도 너무 다양하고 가격도 싸서 제가 직접 쇼핑을 해 본 결과 너무 만족스러웠기 때문에 아래 글을 읽어보시고, 꼭 이벤트가 아니더라도 TEMU 쇼핑을 이용해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