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 유형 중 대표적인 쌘 캐릭터로 유명한 ENTP는 ET 유형으로 할 말은 다 하는 스타일입니다. 엔팁이 기본적으로 말을 잘하는 데다가 기존 체제에 저항하는 측면이 있어서 사람들과 마찰을 자주 빚곤 합니다. 엔팁의 특징은 무엇이고 왜 그들이 다른 엠비티아이 유형보다 적이 많은 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NTP 특징
뜨거운 논쟁을 즐기는 변론가로 불리는 엔팁은 탐험가, 발명가형 유형으로도 불리곤 합니다. ENTP는 전세계의 3%를 차지하며, 남성이 4%, 여성이 2%로 남자가 여자보다 더 많은 유형입니다. 무료 성격 유형 검사인 16Personalities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의 5.04%(10위)에 해당하는 유형입니다.
또한 MBTI 유형 중 흔치 않게 신경성 지표인 t a 지표 비율이 비슷한 유형입니다. 사람들이 엔팁을 자기애성 성격장애로 오해하기도 하는 이유 중 하나가 다른 유형에 비해 자기확신형(a)인 성향이 강한데다가 자기 의견을 강하게 주장하는 ENTP가 많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NTP 특징 개요
엔팁은 외향(E) – 직관(N) – 사고(T) – 인식(P) 4가지 알파벳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알파벳의 기능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MBTI 16개의 성격 유형의 특징을 나타내게 됩니다. 각각 성격 유형은 기능에 서열이 존재합니다. 그럼 ENTP는 각 기능마다 어떤 특징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주기능: 외향 직관(Ne)
ENTP는 직관을 통하여 본인의 생각을 확장시켜 큰 그림을 그리고 이를 외부에 표출하려는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기존 시스템에 저항하려 하는 면이 있습니다. 전통적인 것과는 거리가 먼 유형으로 이 과정에서 타인이나 조직과의 마찰이 있을 수 있습니다.
부기능: 내향 사고(Ti)
이들의 사고는 내부로 향하여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정답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합니다. 외향적이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는 엔팁이지만 때로는 혼자만의 시간을 필요해 하는 유형입니다. 엔팁 역시 호기심이 모든 행동의 원동력이며 다만 호기심이 외부로 그대로 표출되어 그저 내부에 머물고 마는 INTP 유형과는 다른 점이 나타납니다.
3차 기능: 외향 감정(Fe)
ENTP는 부기능이 내향 사고이기 때문에 반대로 감정(F) 기능이 잘 발달하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타인에 대한 공감이나 배려가 떨어지는 데다가 에너지의 방향은 외부로 표출(E) 되고, 맞고 틀리는 것이 중요(T)하며, 즉흥적인 면(P) 까지 있다 보니 사람들이 엔팁을 무례하거나 공격적이라고 느낄 수 있습니다.
열등 기능: 내향 감각(Si)
엔팁은 넓고 큰 세계관을 가지고 살아가기 때문에 현실 감각이 다소 떨어지는 면이 있습니다. 관심 자체를 안 가지는 면이 있지만 관심이 있다 하더라도 현실을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능력이 별로 없는 편입니다. 그래서 타인이 보았을 때 엔팁을 그저 자기 망상에 빠진 사람으로 평가 할 수도 있습니다.
엔팁 특징 분석
공격적이고 무례하다고 오해 받는다.
ENTP에 대한 타 유형들의 대표적인 평가 중 하나는 공격적이고 무례한 스타일이라는 것입니다. 엔팁이 감정(F) 기능이 발달하지 못해 타인에 대한 배려가 떨어지는 편이고 본인의 생각을 필터링 없이 그대로 표출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본인의 생각을 드러내는 것은 타인과 생각을 공유 할 수 있기 때문에 인간관계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엔팁은 또 맞고 틀리는 것이 너무나 중요한 사람이기 때문에 본인이 맞다고 생각한 바를 타인에게 논리적으로 설득하려는 면이 있습니다.
엔팁을 화나게 하는 방법은 논리적으로 틀렸음을 말하는 것이라고 할 만큼 그들은 논리를 중요시 합니다. 그들이 가장 참을 수 없는 사람은 논리적이지 못하고 그저 감정에 호소하는 사람입니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엔팁이 공격적이고 무례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본인의 의도는 상대방을 공격하거나 화가 나게 하려는 건 없었겠지만 타인이 느끼기에는 그렇다는 겁니다. 특히나 감정(F) 성향이 강한 사람들이 많은 한국에서는 더더욱 그렇게 평가 받기 쉬운 것 같습니다.
호기심 덕분에 다양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
INTP 유형과 마찬가지로 ENTP 역시 호기심이 다방면에 나타나는 편입니다.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해 정보를 찾는 것을 즐기기 때문에 아는 것도 많습니다. 게다가 이런 지식들을 공유하는 것도 좋아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엔팁과 대화할 때 흥미를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다방면에 지식이 많은 엔팁이지만 그 깊이가 깊지는 않습니다. 기껏 시간을 내서 알아낸 것들을 잘 활용하지는 못합니다. 이들의 관심은 새로운 호기심의 대상에 향하기 때문입니다.
가끔 한 분야에 깊이 빠지는 엔팁도 있는데 이럴 경우 크게 성공할 확률이 높은 유형입니다. 호기심을 기반으로 직관을 활용하여 깊게 탐구하기 때문에 발명가 형으로 불리고 합니다.
MBTI 유형 중 가장 성격이 바뀌기 쉽다.
슬프게도 한국에서는 가장 성격이 바뀌기 쉬운 유형이라고 생각합니다. 동방예의지국인 한국에서는 특히나 배려와 예의를 중시하기 때문에, 공격적이고 무례한 사람으로 오해 받기 좋은 엔팁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하여 바뀌려 합니다.
보통 직관(N)과 사고(T)가 바뀌는 것보다는 외향(E)이 내향(I)으로, 인식(P)이 판단(J)으로 바뀌는 경우가 많습니다. 본인의 성격이나 생각을 외부로 표출하지 않는 INTP가 되거나, 말을 할 때 한번 더 생각하는 ENTJ가 되거나 둘 다 바뀌어 INTJ가 되거나 말이죠. 그 외로 엔팁이 눈치는 빠른 편이기 때문에 사회성을 길러 사회화 된 엔팁이 되는 방법을 선택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말을 잘하고 순발력이 좋다.
엔팁은 기본적으로 말을 잘하는 편이기 때문에 개그맨이나 정치인 같이 말을 하는 직업이 어울리기도 합니다. 또한 순발력이 뛰어나 순간적인 재치나 언변 덕분에 주변에서 센스 있는 사람으로 비쳐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가까운 사이일 수록 선을 넘는 경우가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잔 실수가 많아 사회생활 초기에 어려움을 겪는다.
ENTP는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넓기 때문에 세심한 면에는 신경을 잘 못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엔팁이 사회에 나와 일을 할 때 잔 실수로 직장 상사의 눈총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다가 조직의 문화나 시스템에 문제가 보이면 이에 대해 반항하거나 개혁하려는 모습을 보이기까지 하니 특히 사회초년생일 때는 인정받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좀 더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쓰고 실수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다 보면 경력이 쌓이고 주변에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조직의 체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위치에 올라왔을 때 엔팁은 다른 유형보다도 날개를 활짝 펼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치며
MBTI 의 성격 유형에는 그저 각각의 장점과 단점이 존재 할 뿐 좋고 나쁨이 없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본인의 유형과 타인의 유형에 대한 이해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는 것이 MBTI의 본질이라고 생각합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듯이 우선 타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인 스스로의 성격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합니다. 정말로 깊이 있게 본인의 성격에 대해서 파악하고자 하신다면 MBTI 고급형 정식 검사와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