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보험 비교 추천 가격 특징, 펫 보험 정말 필요할까? | 가입 전 체크리스트 14가지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늘어나면서, 이제는 펫보험에 대한 관심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관련 정보가 적고, 어디서부터 어떻게 비교해야 할지 막막한 분들이 많습니다. 오늘은 펫보험에 가입할지 말지 고민 중인 분들을 위해 꼭 필요한 내용을 정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펫보험이란?

펫보험은 반려동물(보통 반려견과 반려묘 대상)의 질병이나 사고로 인한 치료비를 실손 보상하는 보험입니다. 사람의 실손보험처럼,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병원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목적의 상품입니다.

입원, 통원, 수술 등 다양한 상황에서 발생한 의료비를 보상 받을 수 있으며, 일부 보험사의 경우 장례비나 타인에 대한 피해까지 보장하는 특약도 제공됩니다.

사람의 실손보험과 똑같다고 보시면 되며, 가입을 할 지 말지는 온전히 반려동물의 보호자분께서 결정할 부분입니다. 펫 보험 가입 대신 매달 저축을 하는 방법도 있고, 주변에 저렴한 동물병원을 찾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저도 고양이 한 마리를 키우고 있는데, 이제 만 1년 가까이 키워서 혹시 병원 갈 일이 생기지 않을까 해서 펫보험에 대해서 이것 저것 알아보고 보험사마다 비교도 해봤습니다.

하지만 결국은 싼 병원을 좀 알아보고(동물병원은 정말 병원마다 의료비 차이가 너무 큽니다) 저축을 하는 게 나을 수도 있겠다 싶어서 일단은 가입을 미루고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나중에 3~5살 쯤 되면 가입을 고려해볼 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저야 이런 선택을 했지만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을 분들을 위해, 펫 보험의 필요성과 보험료 가격은 얼마 정도인지, 가입 시 주요 체크리스트와 어떤 분에게 가입이 필요한 지 등 한번 자세히 다뤄볼테니 끝까지 읽으시면 의사결정을 하는 데 분명히 도움이 될거라 확신합니다.

펫보험 꼭 필요할까?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반려동물의 사고나 질병에 요즘은 간단한 진료만 받아도 몇 만 원에서 수십만 원이 드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펫보험은 단순히 선택이 아닌 ‘만일의 준비’의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려동물 한 마리를 키우는 데 필요한 월 평균 양육비는 약 15만 원~17만원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질병이나 사고가 발생해 병원을 이용하게 되면 이보다 훨씬 높은 비용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사람 보험은 실손 보장 내용이 대부분 비슷하지만, 펫 보험은 회사마다 차이가 큽니다. 특정 질환이나 약물 치료가 보장되지 않는 경우도 있고, 어떤 회사는 특약을 통해 보장 확장이 가능한 반면 어떤 회사는 아예 보장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슬개골 탈구, 피부질환, 구강질환과 같이 반려동물에게 흔한 질병들이 보장 제외 항목으로 되어 있는지도 반드시 체크해야 합니다.

이런 부분을 확인 안 하고 가입했다가 나중에 해당 질병으로 치료를 받고 보험사에 청구했더니 보상을 못 받는 경우가 수두룩 합니다.

실제로 펫보험 상품 가입률은 2024년 기준으로 데이터를 고려해봤을 때 펫보험 가입률은 1.4%(추정)에 그쳤다고 합니다. 주요 미가입 이유는 월 납입 보험료 부담, 낮은 필요성, 좁은 보장범위 등이라고 하네요.

펫보험은 생후 2개월~10세 이하 반려동물만 가입할 수 있으며, 반드시 보호자와 같은 주소지에서 함께 거주해야 합니다. 보호자가 아닌 제3자(예: 부모님 댁에 맡긴 경우)와 생활하게 되면 보험금 지급이 제한될 수 있어, 거주지 변경 시 보험사에 반드시 고지해야 합니다.

또한, 펫보험 단독 가입이 불가능한 경우, 본인의 실손보험 특약 형태로만 가입 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가입 형태, 할인 조건, 특약 구성 여부 등을 고려해 보험사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병력 있는 강아지나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경우(기질병 시 보장 안 할 수 있으니 특약 확인), 평소 잔병치레로 향후 질병 가능성이 높은 경우, 평소 외부 활동이 많은 반려견 등의 경우 가입을 고려해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보험료는 얼마 정도일까?

펫 보험의 보험료는 반려동물의 종, 나이,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지며, 평균적으로 월 2만 원에서 5만 원 사이입니다. 특정 견종이나 묘종은 유전적인 질환으로 인해 보험료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퍼그는 호흡기 문제, 시추는 눈 질환, 닥스훈트는 디스크, 골든 리트리버는 고관절 및 암에 취약한 특징이 있어 보험료가 더 높게 책정됩니다.

또한 펫보험은 갱신형 상품으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보험료가 증가합니다. 따라서 어린 시기에 가입하고, 갱신 주기가 긴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또 너무 어린 나이에는 또 보상을 받을 일이 적어 오히려 손해를 보실 수 있으니 적정 나이에 합리적으로 가입을 고려해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보장기간과 자기부담금 설정에 따라서도 가격이 크게 차이 나기 때문에 꼭 확인하셔야 하는데요.

매달 부담하는 보험료가 크더라도 보장 시 최대한 돈을 안내고 싶으신 경우엔 자기부담금(1만원/3만원)과 자기부담률(20~30%)을 가장 적게 설정하여 가입하시는 것을 추천 드리며 보험료가 부담스러우신 분은 반대로 가장 크게 설정하시면 됩니다.

면책 기간도 꼼꼼히 확인해야

펫보험은 가입 직후 바로 모든 보장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보통 사고 보장은 가입 직후 바로 보장이 되지만, 질병 보장은 가입일로부터 30일 후, 특정 고액 약물 치료는 90일 후, 그리고 관절 관련 질환(슬개골 탈구 등)은 무려 1년 후부터 보장이 시작됩니다.

이미 증상이 있었던 경우에는 보장이 안 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유의하시기 바라며, 만약 가입을 고려하신다면 너무 늦기 전에 미리 가입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자기부담금과 통원 한도 설정이 중요

펫보험의 보장 금액은 자기부담금과 통원/입원/수술 한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만약 병원비가 30만 원 나왔는데 통원 한도가 15만 원이라면, 아무리 자기부담금/률이 낮아 통원 한도를 최대로 보장 받더라도, 나머지 금액인 15만원은 전부 본인이 부담해야 합니다.

만약 월 보험료를 낮추기 위해 통원 한도를 15만원, 자기부담금은 3만원, 자기부담률은 30%로 설정했다면, 병원비 20만원나왔다고 가정했을 때, 11만 9천원만[(20-3) x 0.7] 보장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통원 한도는 최소 15만 원 이상, 자기부담금은 10~30% 수준으로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저렴한 보험료만 보고 가입했다가는 실제 치료 시 보장이 적어 실망할 수 있습니다.

펫보험 비교 시 가입 체크리스트 추천

현재 국내에서 펫 보험을 판매하는 주요 보험사들은 메리츠, KB손해보험,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펫보험 등이며, 저는 특정 업체를 추천하지 않고 여러분께서 펫보험 비교 시 체크리스트를 표로 정리해서 알려드립니다.

각 보험사마다 보장 제외 항목, 특약 구성, 수술 한도 및 횟수 제한이 다르기 때문에, 보장이 필요한 항목이 명확하다면 해당 항목 중심으로 비교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

펫보험은 내 반려동물을 위한 ‘사랑의 보장’이자, 보호자 자신을 위한 ‘경제적 안전장치’입니다. 보험 가입이 처음이라면 보장 항목과 약관을 위 체크리스트를 참고하여 비교하며 가입하시길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보험은 항상 본인이 직접 공부하고 직접 가입하는 게 최고라고 생각하는 입장이지만, 최근에는 보험 설계사나 상담 채널을 통해 견종/묘종별 맞춤 추천도 받을 수 있으니, 고민만 하지 말고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권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