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롯 자동차보험 3년 이용 후기 및 장점 단점, 평소 주행거리가 짧다면 캐롯 퍼마일 보험을 선택하세요!

매년 갱신해야 하는 자동차보험, 의무로 가입해야 해서 가입은 했는데 나는 연간 주행거리도 짧아 돈이 아깝다고 느끼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물론 보험사마다 에코마일리지 제도라고 해서 주행거리에 따른 환급을 해주지만 그걸로는 성이 안 차시는 분들을 위해, 캐롯 자동차보험을 3년 째 사용 중인 후기와 이용하면서 느낀 장점과 단점 등에 대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캐롯 자동차보험 특징

캐롯(Carrot) 퍼마일 자동차보험은 한화손해보험을 모회사로 둔 캐롯손해보험(주)에서 판매하는 상품인데요. 한화, SK텔레콤, 현대자동차 등 대형 투자사가 함께 합작하여 설립한 국내 최초의 디지털 손해보험사로, 올해로 만 5년 째 운영 중인 회사입니다.

캐롯 자동차보험은 크게 ‘월 납입형’‘연납 후 정산형’ 두 가지가 있는데, 후자는 일반 자동차 보험과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월 납입형 기준으로 본 포스팅에서는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캐롯 자동차보험 월 납입형의 가장 큰 특징은 가입 후 캐롯에서 제공하는 ‘캐롯 플러그 시거잭’을 장착 한다는 점과 주행거리에 따라 보험료가 책정되는 방식의 상품이라는 점인데요. 자세한 사항은 아래와 같습니다.

캐롯 플러그 시거잭 장착

캐롯 자동차보험 월정산형(특약) 에 가입하고 나면, 캐롯에서 10일 내 캐롯플러그를 입력한 주소지로 보내주는데요. 월정산형의 경우 이 플러그를 반드시 자동차 시거잭에 꽂고 주행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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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롯 플러그 / 월 정산형(특약)

수령 후 7일 이내 장착해야 하며, 최초로 장착하게 되면 초록색 불이 들어오는데 이 때 5분 이상 주행하여 GPS 신호를 조정해주는 최적화 작업을 해야 합니다.

플러그를 장착 한 후에는 절대로 빼서는 안되는데, 만약 플러그를 제거하게 되면 하얀 불로 바뀌게 되며 실제 운행 거리와는 상관 없이 탈착 된 일수마다 1일 500km를 운행한 것으로 보험료를 측정(연간 24,000km 한도)하여 다음 달 보험료에 청구하게 됩니다.

GPS로 운행거리를 측정하여 월 납입할 보험료를 책정하기 때문에 편리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조금 찝찝한 느낌도 없지 않은데요. 캐롯에서는 주행거리 측정용으로만 사용하기 때문에 안심해도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캐롯플러그에는 SOS 버튼이 있어서 사고가 나서 보험사를 불러야 할 때 1초 이상 이 버튼을 눌러주면 캐롯에 신고가 통보되어 5초 내에 가입자 번호로 전화가 온다고 합니다.

또한 최근에는 ‘AI 사고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인공지능(AI)를 활용하여 중대사고 발생 시 AI가 사고를 자동으로 인식하여 긴급 연락 및 구조 등 출동 조치를 한다고 합니다.

주행거리에 따른 보험료 납부

위의 캐롯플러그를 꽂아야 하는 이유가 바로 운행거리 측정인데요. 월 정산형(특약) 상품의 경우 기본 보험료에 실제 운행거리에 따른 추가 요금을 다음 달에 납부하는 방식입니다.

보험 가입 첫 달에는 월 기본료 + 1,000km 주행거리에 해당하는 보험료를 납부하고, 그 다음부터는 매월 운행 거리에 따른 단가 + 월 기본료를 납부하게 됩니다.

실제로 제가 이용해보니 5km 내 단거리의 경우 실제 운행거리보다 조금 적게 측정하며, 장거리 운행의 경우 실제 운행거리랑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괜히 나중에 추가 요금을 내라고 할까 봐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확인한 적이 있는데 실제 운행거리보다 적게 나와도 상관없으니 맘 편히 이용하라는 답변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캐롯 자동차보험을 선택하게 된 이유

저는 캐롯 자동차보험이 나온 지 2년차 때 처음으로 가입한 사례입니다. 당시에는 워낙 인지도가 없어서 존재 자체도 모르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매월 운행거리를 측정해서 보험료를 납부한다는 점에 호기심이 생겨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결정적으로 제가 캐롯 퍼마일 자동차 보험을 가입하게 된 이유는, 자동차 보험을 갱신해야 하는 시점이 와서 기존 보험 회사에서 보험료 조회를 해보았는데요.

하필 그 해에 가벼운(?) 접촉사고를 두 번이나 내는 액땜을 하는 바람에 기존 40만원까지 떨어졌던 보험료가 보험 처리 이력 때문에 150만원까지 할증 되는 경이로운 경험을 했습니다.

저는 그래서 다른 보험사 상품을 모두 다 비교 견적을 받아봤었는데요. 그 때 캐롯 보험을 제외하고 자차 보험을 제외 했는데도 가장 싼 회사의 보험료가 120만원이었습니다.

그러다 캐롯 자동차보험을 알게 되면서 보험료 견적을 받아봤는데요. 당시에 제가 연 평균 8,000km를 타던 때라 8,000km를 기준으로 다이렉트 견적을 해보았는데, 예상 보험료가 75만원(자차 제외)이 나왔던 걸로 기억합니다. 당연히 저는 캐롯 보험을 가입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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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롯 자동차 보험 납부 내역

실제로 가입 이후에는 생각보다 운전할 일이 많지 않아서 약 4,000km를 주행하였고, 최초 가입 연도에는 476,520원, 두 번째 가입 당시에는 거의 비슷한 주행거리였으나, 연령 확대 및 무사고 등으로 인해 기본료 및 주행거리 당 단가가 낮아지면서 401,680원을 납부하였습니다.

캐롯 자동차보험을 이용하며 느낀 장단점

제가 캐롯 자동차보험을 3년 째 사용하면서 느낀 가장 큰 장점은 저처럼 주행거리가 많지 않은 경우, 같은 보장 조건 대비 가격이 타 보험 회사보다 싸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3년 동안 다행히(?) 무사고 중인데, 한번은 마후라가 떨어져 긴급 출동을 부른 적이 있는데 당시에 5분도 채 안 돼서 직원 분이 도착하였고, 고객센터도 친절하다고 느꼈습니다. 알아보니 SK스피드메이트 등 전국 협력 업체가 잘 연계되어 있어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래서 더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캐롯에서는 주행 완료할 때마다 안전 운행 정도에 따라서 포인트를 지급하는데 이거 모으는 맛이 쏠쏠하게 있습니다.

그에 반해 단점으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캐롯 플러그 때문에 다른 시거잭 충전기를 사용하지 못한다는 점인데요. 캐롯 플러그에도 USB-A 포트가 존재하는데, 출력 전압 약 5V, 출력 전류 2.1A MAX라고 합니다. 써보시면 알겠지만 진짜 충전 속도가 너무 느립니다.

시거잭이 2개 이상 있는 차량은 문제가 없겠지만 하나인 차량의 경우 너무나 불편한 사항인데요. 요즘 대부분 핸드폰 충전기가 C타입이기도 하고, 포트가 여러 개가 필요한 경우도 많기 때문에 너무 불편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또한 저 같은 경우는 연간 주행거리가 짧아서 굉장히 금액적으로 이득을 보고 있는데, 만약 주행거리가 10,000km 정도를 넘긴다면 오히려 캐롯 ‘연납 후 정산형’이나 타 보험사 상품이 더 저렴할 수 있습니다.

캐롯멤버스 오토 포인트가 짭짤하다

캐롯 자동차보험에서는 캐롯멤버스 오토라는 포인트 제도를 운행하고 있는데요. 운행 시마다 최소 500m 이상 주행하면 주행거리, 정속주행 비율, 제한속도 준수 여부 등을 고려하여 매번 포인트를 지급합니다.

포인트는 1p당 1원에 해당하며, 보험 갱신 시 보험료 차감이나 주유쿠폰이나 커피, 치킨, 피자, 편의점에서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을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1년에 보통 10,000p 정도를 받은 것으로 나오는데 생각해보면 꽤나 짭짤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참고로 오토 포인트를 잘 쌓기 위한 가지 꿀팁을 드리자면 장거리 운행 시 휴게소에서 쉬고 가는 경우 포인트 차이가 큽니다. 150km 주행 기준 중간에 휴게소를 한 번 들릴 때랑 안 들릴 때 50 ~ 100p까지 차이가 나는 것을 자주 경험합니다.

얼마나 안전 운전을 했는가에 따라 포인트 차이가 꽤 크기 때문에, 포인트도 얻어 기분 좋고 신경을 쓰면서 운전을 하게 돼서 사고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캐롯 앱을 다운로드하여 캐롯멤버스 오토에 차량을 등록만 해주면 되는데, 주행을 완료하면 5분 내 알림이 오고, 어플에 들어가서 주행 적립카드를 눌러 포인트를 지급 받을 수 있습니다.

주행거리 및 퍼펙트그린 달성 개수에 따라 추가로 레벨업 보상을 제공하는데, 이를 통해 포인트를 금방 쌓을 수 있습니다. 캐롯멤버스 오토 포인트의 레벨에 따른 등급별 혜택은 아래와 같습니다.

등급Lv주행
거리
(km)
퍼펙트
그린
(개)
정속률레벨업
보상
안전
운전
적립률
루키1~60
~500
0~160~65%100px 1.0
브론즈8~15600
~3,000
2~870~75%150
~200p
x 1.2
실버16~203,500
~6,000
10~2580%500px 1.5
골드21~267,000
~12,000
30~5581~86%1,000px 2.0
플래
티넘
27~3013,000
~18,000
60~10087~90%5,000
~10,000p
x 2.5
등급 및 레벨은 누적 주행거리 기준

퍼펙트 그린주행거리 4km 이상, 정속률 98% 이상 조건을 만족하면 받을 수 있는데, 생각보다 받는 게 쉽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저는 현재 주행거리 때문에 실버등급(Lv19)에 머물러 있는데 레벨업 할 때마다 쌓이는 포인트가 꽤나 짭짭하게 느껴집니다.

마치며

이상으로 실제 운행한 거리에 따라 매월 보험료를 납부하는 특이한 방식의 캐롯 자동차보험 월 납입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실제로 2023년 10월, 11월 데이터에 따르면 캐롯 보험의 재가입률은 91.3%로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만족한 사람이 많다는 것일 텐데요. 이 글을 끝까지 읽으신 분들도 캐롯 퍼마일 자동차 보험 가입을 고려해 보시는 것은 어떠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