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론(장기카드대출) 장단점, 한도 풀 대출 후 신용등급 하락 및 중도상환 후기

급하게 큰 돈이 필요할 때 대출이 안 나와 고민이신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그럴 때 그나마 큰 돈을 대출 받을 수 있는 수단이 바로 카드론(장기카드대출)인데요. 저 또한 약 2,500만원 정도의 카드론을 받아본 경험이 있어서 상환 후기와 함께 정말 자세히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카드론(장기카드대출)이란?

카드론이란 신용카드 회사나 제휴를 맺은 은행에서 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카드 이용 실적과 신용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대출을 해주는 상품을 뜻 합니다. 그래서 특이하게 단순히 신용등급만 높다고 해서 한도가 높거나 금리가 낮지는 않다는 게 특징입니다.

다른 이름으로는 ‘장기카드대출’로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카드사에서 받을 수 있는 대출 중 최장 60개월의 장기로 가져갈 수 있는, 한 줄기의 희망이거나 칼자루를 나한테 쥐는 양날의 검이 될 수도 있는 양면성을 가진 상품입니다.

만약 이 카드론 서비스를 이용해서 대출을 받게 되면 제2금융권에서 대출 받는 것과 같아 그에 따라 신용등급도 큰 폭으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금리도 높아서 잘못하면 정말 신용불량자가 될 수도 있는 상황으로 내몰게 되는 상품인데, 이 글을 끝까지 읽어보시면 이해가 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장기카드대출 금리와 한도는 얼마일까?

우선 카드론은 연 4.5 ~ 19.5%의 금리가 적용되어 이자 부담이 꽤 큰 상품입니다. 보통 제1금융권에서 추가적인 대출을 받지 못하는 경우에 알아보는 상품이기 때문에 이미 기존 대출로 인해 제 사례처럼 신용등급이 다소 낮은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은행들이 대출을 잘 안 해주면서 부동산을 구매하려는 고신용의 사람들이 카드론을 찾는 경우도 늘고 있는 거 같습니다. # 머니투데이 “어, 주담대보다 이자 싸네”… 은행 대출 조이자 몰려간 곳

카드 이용 실적도 괜찮고 신용도도 높으면 최저 금리가 1금융권보다 싼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는 소수 사람들의 이야기일 뿐 보통은 연 10~15% 대의 금리를 적용 받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보통 본인의 신용점수가 몇 점이고 해당 카드사를 얼마나 잘 이용하고 잘 상환했는지가 이미 반영되어 최대 한도와 금리가 이미 결정되어 조회가 가능한 상태로 계약을 진행하게 됩니다.


카드사별로 다르겠지만 보통 최소 10만원부터 최대 5천만원까지 대출을 해주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당연히 신용등급이 높고 해당 카드사를 이용한 기간도 길고 매달 결제 가능한 카드 한도까지 높으신 분이 카드론 한도도 높게 측정이 되고 금리도 비교적 낮게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제가 카드론 대출을 받을 때 신용점수는 같은데 카드사별로 이용한 기간이나 한도가 달라서 그런지, 가장 오래 쓴 하나카드는 2,500만원 / 현대카드는 1,200만원 / 우리카드는 1,000만원까지만 한도가 나오더군요. 금리도 카드사별로 다 달랐고 한도가 가장 많이 나온 하나카드가 금리가 제일 낮았습니다.

카드론 받으면 신용등급 하락은 어느정도?

카드론을 받게 되면 제2 금융권에서 신용대출을 받는 것과 비슷하여 같은 금액과 금리로 제1 금융권에서 받을 때보다 신용등급(현 신용점수)는 더 떨어질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제2 금융권보다 좀 더 영향이 있는 거 같습니다.

본인의 기존 대출 여부 및 대출 건수와 신용등급에 따라 하락하는 정도는 다를 수 있지만 평균적으로 한 100점 정도는 받자마자 떨어진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저도 현재는 전부 상환했지만 약 5년 전에 하나카드에서 12.5% 금리로 2,500만원을 카드론을 이용해서 대출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 860점이있던 제 신용등급이 대출을 받자마자 130점 떨어져 730점 정도가 되더라구요.

또한 카드론 대출 금액과 큰 상관 없이 1건으로 잡혀서 신용등급이 떨어지기 때문에, 신용등급 측면에서만 보았을 때는 카드론 받고 또 금방 돈이 필요해서 대출을 받는 것보다는 한번 장기카드대출을 받을 때 많이 받는 것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

카드론 상환방식을 잘 선택해서 가입하자

아무래도 위험성이 큰 상품이기 때문에 상환 방식을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현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카드가 될 수도 있는데요. 잘 알아보고 가입해야 본인 현 상황에서 연체 없이 상환이 가능한 방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우선 원금은 매달 상환하되 최대한 길게 상환하고 싶은 경우 원금균등상환이나 원리금균등상환 방식을 선택해 최장 60개월 동안 매달 내는 금액의 부담을 줄인 상태에서 갚아 나갈 수도 있습니다. 아래는 2,500만원을 5년동안 12% 금리로 카드론을 받았을 때를 예시로 하고 있습니다.


카드론-장기카드대출-원금균등상환-2,500만원-12퍼-금리-5년-상환-대출원금-대출이자-상환금액-계산결과

저 같은 경우는 초기 매월 상환금액은 커서 원리금균등상환보다는 부담스럽지만 매달 같은 원금이 상환되어 조금이나마 점차 이자를 줄일 수 있는 원금균등상환으로해서 이용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합리적인 상환 방식이라 생각 들어 추천합니다.

카드론-장기카드대출-원리금균등상환-2,500만원-12퍼-금리-5년-상환-대출원금-대출이자-상환금액-계산결과

만약 원금균등상환보다 이자를 많이 내는 것을 감당하더라도 초기에 매월 상환하는 금액 부담을 줄이고 싶은 경우 원리금균등상환방식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매달 같은 금액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지출관리에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카드론-장기카드대출-만기일시상환-2,500만원-12퍼-금리-5년-상환-대출원금-대출이자-상환금액-계산결과

당장 원금을 일부라도 상환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경우 만기일시상환 방식을 선택해서 매달 이자만 지불하고, 1년 후인 12개월 후에 원금을 한번에 갚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1년 후에도 원금을 상환 할 수 없는 상황인 경우 만기를 1년 단위로 연장(카드사마다 다르지만 최대 5년)할 수 있습니다.

물론 연장할 때마다 원금의 일부를 상환하는 조건으로 연장될 확률이 높지만, 아니라고 가정하고 계산해보면 총 대출 이자는 1,500만원으로, 5년간 지불한 이자만 원금의 60% 수준인 것을 알 수 있는데요. 확실히 만기 1년 내에 갚을 자신이 있는 분만 선택을 하는 것이 좋을 거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당장 몇 개월은 원금까지 상환하기는 힘든 경우 거치기간을 설정 하고 상환 할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상환 기간은 원금균등/원리금균등보다 짧은 편인데요. 물론 거치기간 설정은 카드사마다 가능한 곳이 있고 없는 곳이 있습니다.

카드론의 장점과 단점은 명확하다

장기카드대출은 비교적 큰 돈이 필요한 경우에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일 좋은 것은 본인 상환능력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제1금융권 대출과 정부지원대출 등을 이용하시는 것이 최고이지만 말이죠.

만약 비교적 소액의 금액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카카오톡 비상금대출 같은 소액 대출이나, 현금서비스(단기카드대출)을 이용하는 게 나을 수도 있습니다. 이번 달 신용카드 대금이 문제인 경우에는 리볼빙(일부 결제금액 이월 약정)을 이용해볼 수도 있습니다.

물론 모두 다 좋은 방법들은 아니나 급한 상황에서는 연체보다 낫기 때문에 말씀드리는 것이긴 합니다.


신용카드 리볼빙(일부 결제금액 이월 약정)이란?

하지만 대출을 받아야만 하는 상황이라면 아래의 장점과 단점을 꼼꼼히 살펴보시고, 심사숙고 하셔서 의사결정을 하는 데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장기카드대출 장점(Ft. 중도상환 후기)

아무래도 카드론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바로 비교적 쉽게 대출이 된다는 점입니다. 사용하던 카드사 앱을 다운 받아 카드론(장기카드대출)을 검색하여 이미 측정 되어있는 한도와 대출금리를 확인 후 신청하기를 누르면 한 달 내 큰 신용점수 변동이 없는 이상 간단하게 바로 대출이 가능합니다.

계약 후에 등록한 계좌로 즉시 현금으로 이체를 해주기 때문에 빠르게 문제 상황을 해결할 수 있죠. 카드론이 나중에 오히려 큰 불을 지필 수도 있으나 일단은 발등에 떨어진 불부터 끄는게 우선이니까요.


저도 개인적인 사정으로 급하게 큰 돈이 필요한 상황이 있었는데요. 상황이 터지기 전에 비교적 최근에 신용대출을 받은 이력이 있고 신용등급도 낮아진 상태라, 금융권에서 추가적인 대출이 불가한 상태였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4년 만기 원금균등상환 방식으로 카드론을 이용했습니다.

기존 대출은 물론 카드론의 원금과 이자를 합쳐 매달 70만원 정도를 갚아가는 것이 평범한 직장인인 저한테는 조금은 부담스러웠습니다. 하지만 결국은 그 덕분에 당시의 경제적 위기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상황이 빠르게 좋아지지는 않아서 시간이 걸리기는 했지만요.

작년 말에 금전적으로 여유가 생겨 약 700만원의 원금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전액 중도상환을 했는데요. 이 장기카드대출의 장점 중 하나가 또 대부분의 카드사에서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다는 점입니다. 대부분의 신용대출이 0.8%의 중도상환수수료가 있다는 걸 감안하면 큰 장점 중에 하나인거 같습니다.

장기카드대출 단점(Ft. 상환하면서 느낀 점)

아무래도 카드론의 가장 큰 단점은 높은 이자율이겠죠. 제가 약 3년동안 원금과 이자를 갚으면서 약 2,300만원을 상환에 썼는데요. 그런데도 아직도 원금이 700만원이나 남아있더라고요. 즉 중도상환을 했는데도 총 3,000만원을 쓴거니 대충 이자만 500만원을 지불한건데요.


만약 평범하게 제1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았었다면, 4년 만기 전체 기간 동안 전체 이자를 지불했어도 300만원 정도의 이자만 지불했을걸 감안하면 굉장히 차이가 큽니다.

두 번째는 큰 폭의 신용점수 하락과 추가적인 대출이 더 어려워진다는 점입니다. 위에서 잠깐 언급하였듯이 저는 카드론을 받자마자 약 130점 정도 신용점수가 하락했습니다.

물론 점점 갚아가면서 대출금이 줄자 신용점수가 조금씩 회복하기는 했지만, 떨어지는건 순식간이지만 다시 상승하는 거는 한참이였습니다. 그래도 어찌됐든 다 갚고 나니깐 이전보다 훨씬 신용점수가 높아지긴 하더라구요.

게다가 기존 대출에 카드론 금액까지 합쳐지다 보니 총 대출액이 커서 더 이상 추가적인 소액 대출조차 어려웠던 점이 영향이 제일 크긴 하겠지만, 이후로는 정말 한 1년 반 동안은 웬만한 곳에서는 추가로 소액조차 대출이 어렵더라구요.

아무래도 카드론 역시 올크레딧(KCB)나이스지키미(NICE) 같은 신용평가회사에 신용 이력에 기록이 남게 되고, 금융권에서 단기카드대출이나 장기카드대출 같은 서비스 이용 내역을 굉장히 민감하게 생각한다고 합니다.

올크레딧(KCB) / 나이스지키미(NICE) 신용등급 차이

결국 제가 마지막으로 이 글을 읽으시는 분께 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결국 카드론도 잘만 사용하면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한 동안은 정말 괴로운 상황이 펼쳐질 수 있기 때문에 최후의 수단으로 고민 또 고민 끝에 신중하게 이용하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마치며

이상으로 양날의 검 카드론(장기카드대출)의 금리/한도 및 상환 방식 및 저의 상환 후기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만약 제가 그 당시에 카드론을 이용하지 못했다면 벌어졌을 일을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철렁합니다. 물론 이후로 3년간은 정말 힘들게 살아왔던 걸 생각하면 이용하시려는 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고민을 해보시라고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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