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직장인들에게 흔하게 발생하는 치질은 치핵, 치루, 치열 등의 항문 질환을 모두 아우르는 말입니다. ‘약은 약사에게 진료는 의사에게’ 라는 말이 있듯이 치질 증상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면 제일 좋은 방법은 병원을 가는 것입니다. 하지만 저도 그렇지만 이상하게 항문외과나 비뇨기과의 방문은 뭔가 부끄럽고 수치스러워서 유독 방문이 꺼려지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치질로 고통 받던 경험담
저 또한 치질로 고생을 겪었던 사람으로서 그 고통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아픈 것도 아픈 거지만 똥을 싸고 물을 내리려고 돌아설 때 변기가 빨갛게 물 들어 있는 걸 보면 이거 병원 가봐야 하는 거 아닌가? 하고 수많은 생각도 들고, 휴지로 잘 뒤처리를 해도 어느새 피가 묻어 있는 속옷을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병원을 가자니 뭔가 치질이라는 것이 괜히 부끄럽고, 항문을 보여준다는 것도 수치스러워서 안 가게 되었습니다.
또 어떨 때는 괜찮아서 그냥 일시적인 것이라 생각하고 지켜보자를 반복하기를 3년을 계속하다가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어 많은 정보들을 찾고 자연 치유하는 방법들을 실천했고, 길고 긴 치질의 고통의 끝이 보이는 단계에 와 있습니다.
다소 길지만 꼭 5분만 투자해서 이 글을 다 읽고 나신다면 큰 도움이 되실 것이라고 장담합니다.
우선 긴 글을 읽기 전 본인이 겪고 있는 증상이 어떤 것인지 체크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증상에 따라 다르지만 치질은 어느 정도 자연 치유가 가능하기 때문에 수술을 고민하기 전에 본 글에서 설명하는 방법들을 따라 해보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본인이 느끼기에도 증상이 심한 것 같을 때는 하루라도 빨리 병원을 방문하여 정밀하게 진단 받고 치료 받아야 하겠지만, 저처럼 병원을 방문 하기 싫고, 좀 더 지켜보고 싶은 경우에는 이 글을 자세히 읽어보시면 굉장히 큰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치질이란 무엇일까?
앞서 설명 하였듯이 치질은 치핵, 치루, 치열 등의 항문 질환을 모두 아우르는 말입니다. 그 중 가장 많이 고통 받고 있는 질환은 치핵으로, 항문 내부 또는 외부의 조직 일부에 혈액이 정체 되어 부풀어 오르는 질환입니다.
대표적인 치질 증상
- 똥을 쌀 때 피가 섞여 나온다
- 똥을 쌀 때 통증이 느껴진다
- 항문 근처가 가렵다
- 똥이 끝에 걸린 듯 뭔가 튀어나옴
- 뒤처리를 할 때 휴지에 고름이나 피가 묻어 나옴
치핵 뜻과 자가진단
치핵이란 항문 내부 또는 외부의 조직(점막) 일부에 혈액이 정체 되어 부풀러 올라 항문 밖으로 삐져나오는 질환입니다.
치질 환자 중 가장 흔하게 보이는 질환으로, 보통 똥을 쌀 때 피가 꽤 많이 섞인 혈변이 나오거나 항문에 이상한 느낌이 들어 손으로 만져보면 뭔가 튀어나온 느낌이 있는 경우 치핵으로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치핵은 크게 외치핵과 내치핵으로 나뉘며 내치핵은 증상의 정도에 따라 1기~4기로 구분합니다.
외치핵
외치핵은 항문 끝에서 약 2cm 위 치상선이라 불리는 선을 기준으로 아래에 생기는 치핵을 뜻합니다. 원래 증상이 없었는데 갑자기 생겼고, 손가락으로 밀어도 그대로고 통증만 느껴진다면 외치핵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내치핵
내치핵은 치상선 위쪽에 생기는 치핵으로, 비교적 치핵 증상이 오래 됐고, 손가락으로 밀면 들어가는 느낌이 있고 통증도 별로 없다면 내치핵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내치핵 1기나 2기의 경우 자연치유가 쉬운 편이고, 심한 3기나 4기의 경우 수술을 고려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수술을 하기 전 자연치유로 증상을 완화 시키고 완치까지 가능한 경우도 있기 때문에 수술에 대해서는 고민하고 또 고민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열 뜻과 자가진단
치열은 항문이 찢어져 상처를 입은 것을 말하며 보통 변비 등의 이유로 딱딱해진 똥을 무리하게 쏟아내려고 힘을 주다가 찢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변을 눌 때 나오기 직전 똥꼬가 너무 아프거나, 뒤처리 하는 과정에서 휴지에 피가 살짝 묻어 나오는 경우 치열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치루 뜻과 자가진단
치루는 항문 내 병균에 의해 감염되어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항문에 난 상처(치열)를 통해 병원균에 감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는 본인 스스로 치루임을 인지하기는 어려우며, 겉으로 고름이 보이거나 팬티에 고름이 묻어 나온다면, 이미 어느 정도 심해진 상황이기 때문에 반드시 병원을 가는 것이 좋습니다.
치루는 예방하기도 힘들고 자연 치유로는 낫기가 힘들어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수술 시 괄약근을 건드릴 수 밖에 없으며 나이가 들었을 때 이로 인한 고통스러운 후유증을 겪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치열 증상이 있다면 치루로 발전하기 전에 치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질 증상의 원인은 무엇일까?
치루의 경우 결핵이나 크론병에 의해서도 발생하지만, 이런 특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생활습관과 식습관 그리고 배변습관 등 잘못된 습관에서 비롯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습관들만 잘 고쳐줘도 증상을 완화하거나 완치까지도 갈 수 있기 때문에 아래 글들을 꼭 끝까지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치질 증상을 유발하는 습관을 고치자
치질은 현대인의 고질병이라고 할 만큼 잘못된 습관에 의해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오래 앉아 있는 일이 많은 사무직이나 스마트폰에 빠져 사는 경우 치질 환자가 되기 쉽습니다.
치핵과 같은 치질을 자연 치유하는 최우선적인 방법은 이러한 나쁜 습관들을 고치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식습관
치질 증상을 보이는 사람 중 바쁘다는 이유로, 귀찮다는 이유로 끼니를 생략하거나 인스턴트 음식을 자주 먹는 등의 식습관을 가진 분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식습관은 잦은 배탈이나 설사를 유발하거나 반대로 변비로 인해 치질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규칙적으로 끼니를 챙겨 먹는 것이 좋으며, 가급적 인스턴트 음식은 피하고, 양배추나 푸룬 등 식이섬유소가 많은 음식을 먹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너무 매운 음식을 즐겨 먹는 것은 대장과 항문에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피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육류를 줄이고 채소를 많이 먹으려고 노력했고, 술과 매운 음식은 되도록 피하려고 하였습니다.
또한 유산균을 꾸준히 챙겨 먹으며 배변 활동에 도움을 주려고 했고 확실히 효과가 있었습니다.
생활습관
너무 같은 자세로 오래 앉아있는 경우 항문에 혈액이 몰려서 치질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평소에 운동을 너무 안 해서 배 쪽의 코어 근육과 엉덩이 힘이 약한 경우 배변을 시원하게 싸는 데 어려움이 나타나고, 이는 똥을 쌀 때 너무 과한 힘을 주려고 하거나 화장실에 너무 오래 앉아 있게 하여 증상을 악화 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오랜 시간 책상에 앉아서 일을 하는 사무직의 경우 자주 일어나서 걸어 다니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잇몸 일으키기나 턱걸이 등 코어 근육을 활용하는 운동이나, 스쿼트 같은 엉덩이 근육을 단련 시켜주는 운동을 자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저 또한 장시간 앉아 있는 경우가 많아 자주 일어나서 간단하게 몸 풀기를 해주었고, 자기 전 누워서 잇몸 일으키기를 해서 코어를 단련해주었습니다. 확실히 똥을 쌀 때 편한 느낌이 있었고 치질 증상이 심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배변습관
약간의 똥 신호에도 화장실을 자주 가거나 너무 참았다가 가는 경우, 똥을 눌 때 스마트폰을 보느냐 변이 묻은 상태로 장시간 항문을 노출 시키는 것, 뒤처리를 할 때 휴지로 너무 세게 닦는 등의 배변습관 역시 치질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화장실을 자주 가는 분은 가급적 참을 수 있는 경우 최대한 좀 더 참아서 압축해뒀다가 한번에 싸는 것이 좋고, 평소 너무 똥을 오래 참는 습관을 가지신 분은 변이 딱딱해져서 치질 증상을 악화 시킬 수 있으니 신호가 왔을 때 바로 가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저 같은 경우 약간의 똥 신호에도 화장실을 정말 자주 가는 편이었는데, 갈 때마다 만족스러운 배변은 못하고 똥꼬 통증만 느끼고 온 경우가 많았습니다.
신호가 오더라도 좀 참다가 화장실을 가니 볼일도 금방 끝낼 수 있어서 항문이 노출되는 시간이 줄어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똥을 눌 때 스마트폰은 잠시 접어두고 온전히 배변에만 집중하여 5분 안에 일어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뒤처리를 할 때는 비데가 있다면 꼭 사용해주는 것이 좋고, 없는 경우 대변 물티슈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치질을 빠르게 낫게 하는 방법
이러한 잘못된 습관들을 고쳐주는 것만으로도 치질 증상을 예방하거나 완화 시키는 데 충분히 도움이 되지만, 좀 더 빠르게 낫고 싶은 경우 아래의 방법들을 추가로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치질약(디오스민) 복용하기
디오스민은 하지정맥류나 치질 같이 혈관 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입니다. 약해진 혈관벽의 긴장도를 증가 시키고 염증 반응을 억제하여 통증이나 붓기를 감소 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약국에서 판매하고 있어 별도의 처방전은 받지 않고 구매 가능하며, 가격은 제품과 약국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 30일치에 3만원~5만원 사이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2달치를 구매해서 복용했었는데, 한 3일 정도 복용한 후부터 똥을 쌀 때 피가 섞여 나오지 않았고 휴지로 뒤처리 할 때도 거의 묻어 나오지 않았습니다.
치질 연고 발라주기
저는 치핵이 메인 증상이었지만 워낙 화장실을 자주 가다 보니 약간의 치열도 있었는데, 치질약과 더불어 치질 연고도 항문에 직접 발라주었습니다.
평소 가벼운 상처에도 마데카솔 같은 약을 바르면서 왜 치질에는 바를 생각은 하지 못했는지 반성하고 있습니다.
특히 가벼운 3기 정도의 치핵 환자나 치열이 있으신 분은 연고를 발라주는 것이 큰 도움이 되며, 가격은 약국에서 8,000원~10,000원 정도에 구매 할 수 있습니다.
좌욕기 활용하기
저는 활용하지 않은 방법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는 방법으로, 좌욕을 해주면 변비에도 도움이 되고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되어 각종 항문 질환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여유가 있다면 좌욕기를 구매하여 좌욕을 해주는 것도 병행 해준다면 더욱 빠른 효과를 보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치질 수술 꼭 해야 할까?
치루를 제외한 치핵과 치열의 경우는 증상이 심한 경우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지만, 가능한 수술은 피할 수 있다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가벼운 증상의 수술의 경우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지만 심한 증상의 치질 수술을 하는 경우 괄약근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괄약근은 자연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당장은 문제가 되지 않더라도, 나중에 더 나이가 들어 남은 괄약근 기능마저 퇴화되기 시작하면 배변 문제로 노년에 고생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하다 생각이 들면 병원을 방문하여 상담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처음 간 병원에서 수술을 권유하더라도, 반드시 다른 병원을 추가로 방문하여 상담을 받고 신중히 고민하시고 선택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가끔 양심 없는 병원의 경우 자연 치유로도 충분히 완치 할 수 있는 경우에도 매출을 위해 수술을 권유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치질 수술 비용은?
마지막으로 치질 수술 비용은 병원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건강보험이 적용되어 본인 부담금은 보통 50만원에서 80만원정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개인 실비보험이 있는 경우 실비 보전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마치며
이상으로 치질의 종류와 증상, 증상을 유발하는 잘못된 습관, 자연 치유 방법 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치질은 증상이 너무 심한 경우가 아니라면 충분히 자연 치유가 가능하지만, 언제든지 재발 할 수 있기 때문에 위에서 설명한 방식으로 증상이 완화 되었다고 하여도 계속적으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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