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라이팅의 유래가 된 영화 가스등(Gaslight) 줄거리 요약 – 1944년 조지 큐커 작

영화 가스등 줄거리

영화 가스등은 패트릭 해밀턴이 연출한 1938년 연극 가스등을 기반으로 제작된 영화입니다.

10년 전 세계적인 오페라 가수가 의문의 살해를 당하고 그녀의 유일한 상속녀 폴라는 이모의 죽음으로 힘들어 하는 와중 그레고리라는 남자와 사랑에 빠져 결혼을 하게 됩니다. 결혼 후 이모의 집에서 신혼 생활을 하기로 한 폴라는 이모의 물건들을 지붕 밑 다락방으로 전부 치워버립니다.

치우는 와중에 의문의 편지를 보게 되자 남편 그레고리는 당황해 하며 편지를 빼았습니다. 당황한 폴라가 쳐다보자 오히려 그레고리는 폴라가 이모의 죽음에서 아직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는 남편은 새 가정부를 고용하여 폴라가 마치 정신적으로 이상이 있는 사람인 것처럼 교육을 하며 가스라이팅을 할 준비하게 됩니다.

어느날 그레고리가 폴라에게 브로치를 선물하고 폴라는 기뻐합니다. 하지만 며칠 후 그레고리는 브로치를 의도적으로 숨겨 마치 폴라가 브로치를 잃어버리고 기억하지 못하는 것으로 상황을 만들어버립니다.

그리고 그날 밤부터 집 안의 가스등이 저녁만 되면 약해지고 천장에서 발자국 소리가 나기 시작합니다. 폴라는 새로운 가정부에게 이 사실을 이야기 했지만, 그레고리에게 ‘폴라는 정신 이상자’로 교육 받은 가정부는 잘 모르겠다며 오히려 폴라가 이상하다고 말하면서 폴라는 혼란에 빠지기 시작합니다.

그레고리는 폴라를 이웃과의 만남조차 철저히 통제하며 고립시켰습니다. 폴라는 처음에는 남편 그레고리의 말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고 따지기도 하였지만 어느 순간 본인의 기억마저 의심하게 되는 상황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레고리는 벽에 걸려 있던 액자 하나를 의도적으로 숨기고 폴라에게 잘못을 뒤집어 씌우면서 폴라는 더욱 무너지게 됩니다. 결국 폴라는 그날 이후로 남편에게 더욱 집착하고 의지하게 되며 본인 스스로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밤마다 가스등은 계속 약해지고 발자국 소리는 계속 되었습니다. 건물 전체에서 나눠 쓰는 구조였기 때문에 다른 방에서 가스등을 키면 나머지 가스등도 어두워지는 구조였습니다. 하지만 폴라는 그저 본인이 환청을 보고 듣는다고 생각해 버리게 됩니다.

어느 날 폴라는 이웃의 연주회에 혼자 다녀오겠다고 하자 폴라를 고립시켜야 했던 그레고리는 당황해 하며 마치 폴라를 위하는 듯 같이 따라서 연주회에 가게 됩니다. 하지만 그레고리는 속셈이 따로 있었고, 연주회를 보는 도중 그레고리는 자신이 차고 있던 시계를 폴라의 가방에 몰래 집어 넣고 폴라에게 시계가 없어졌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는 말 없이 폴라를 빤히 쳐다보며 폴라의 가방을 뒤지고 시계를 꺼내보이며 대중 앞에서 폴라를 다시 한번 정신에 이상 있는 것처럼 만들어버립니다. 집으로 돌아온 폴라는 그런 남편이 원망스러웠고 남편이 이상해진 날이 편지를 뺏어 갔을 때 부터라고 생각하고 그레고리에게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그레고리는 오히려 폴라에게 그 때 편지를 보라고 말하고는 허공을 가리켰다며 오히려 폴라의 기억을 다시 한번 왜곡 시킵니다. 또한 폴라의 어머니가 정신병으로 죽었다고 이야기 하며 폴라를 더더욱 정신병자로 만들게 됩니다.

하지만 이모의 죽음에 대해 팬심으로 계속 수사 중이었던 경찰 브레들리가 폴라의 집에 찾아옵니다. 가정부가 그를 가로막지만 그녀를 제치고 들어가 폴라에게 그녀가 보고 듣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이야기 하며 그녀를 진정 시킵니다.

브레들리는 그녀의 남편이 수상하다고 이야기 하고 서랍에서 증거인 편지를 폴라와 함께 찾습니다. 그 편지에 쓰여있는 필체는 남편 그레고리의 필체 였고, 10년 전 이모의 죽음은 사실 이모의 보석을 노린 그레고리가 살해한 것이었습니다.

브레들리라는 남자는 어느샌가 사라졌고 다락방에서 마침내 보석을 찾고 돌아온 그레고리는 폴라에게 왜 서랍을 뒤졌냐고 강하게 몰아 붙입니다. 폴라는 브레들리를 통해 알게 된 사실에 대해 전부 털어놓지만 남편은 무시하였고, 그녀의 가정부도 집에 들어온 사람은 없었다고 말하며 폴라는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그렇게 혼란에 빠져 무너지고 있는 폴라 앞에 갑자기 브레들리가 다락방에서 내려와 그레고리를 제압하여 의자에 끈으로 묶어두게 됩니다. 브레들리가 잠시 자리를 비우자 남편 그레고리는 폴라에게 끈을 자르게 칼을 달라고 요청하지만 폴라는 남편이 본인에게 했던 행동을 그대로 돌려줍니다.

아무리 찾아도 칼은 없어요.
아마 당신이 꿈을 꾼 거 겠죠.
(칼을 꺼내 보이며) 당신은 이게 칼처럼 보여요?
(칼을 바닥에 던지고 브로치를 서랍에서 꺼내며)

내가 미치지 않았다면 당신을 도와줬을 거에요.
무슨 짓을 했어도 당신을 불쌍히 여겼을 거에요.

하지만 미쳤기 때문에 당신을 증오해

결국 그레고리는 경찰에게 끌려가며 영화는 마무리 됩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다시 [가스라이팅] 에 대해 알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