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차룰 뜻과 유래 | 야차 룰 규칙과 법적 책임(Feat. 계약서)

요즘 SNS나 커뮤니티에서 자주 보이는 말 중 하나가 바로 야차룰입니다. 처음 들었을 때는 무슨 말인지 감이 잘 안 오는 단어지만, 한 번 뜻을 알고 나면 은근히 자주 쓰게 되는 표현이기도 하죠. 이번 글에서는 야차룰이라는 말의 뜻과 유래, 법적 책임 등에 대해서 다뤄보겠습니다.

야차룰 뜻과 유래

야차룰은 ‘야차(夜叉)’와 ‘룰(rule)’을 합친 표현입니다. 여기서 야차는 불교나 전설에서 등장하는 괴물, 또는 전투적인 성향이 강한 존재의 강인함과 투쟁을 뜻합니다.

하지만 야차룰은 그런 본래의 뜻과는 좀 다르게 사용되는데요. 왜냐하면 이 신조어의 유래가 맨손 격투기 유튜브 채널인 [야차클럽]에서 시작된 독창적인 격투 규칙에서 유래했기 때문이죠.

이 격투 규칙은 글러브 없이 맨손으로 싸우되 장소 제약 없이 다양한 공격 기술이 허용된다는 점에서 굉장히 원초적인 싸움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일반인 입장에서 보자면 그냥 상호간의 동의 하에 싸우는 막싸움(맞짱) 정도로 이해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하지만 눈 찌르기나 낭심 공격 등의 급소 공격이나 물어 뜯는 행위, 사물 이용 같은 것들은 금지되어 있어 최소한의 양 선수에 대한 보호 규정은 갖춰진 대결 규칙이라고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아마 야차라는 단어가 본래의 의미에서 ‘전투적이고 강인하고 무자비한’ 캐릭터로 자주 묘사되는 점에서 파생된 표현으로 보이는데요. 이후 ‘룰’이 결합되면서 해당 유튜브의 하나의 격투 규칙이 탄생하였고 이게 일종의 인터넷 밈(meme)처럼 확산된 것이죠.

특히 최근에 신남성시대 배인규 대표와 유튜버 고기남자의 야차룰로 화제를 받으며 요즘에는 커뮤니티는 물론 유튜브 댓글이나 SNS, 틱톡 영상 등에서도 이 단어가 사용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 유튜브 채널 [그냥 조현영]에서 야차룰 소개팅이라는 영상에도 야차룰이 쓰였는데, 최근에는 그 뜻이 확장되서 암묵적으로 정해진 사회 규칙의 선을 넘어 좀 더 유연하게 적용되는 규칙 정도의 의미로도 사용되는 거 같습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조금 비겁하다라고 생각하는 행동도 선을 너무 넘지 않는 선에서 허용하는 것이죠.

야차룰과 법적 책임은?

특히 재미로 시작한 대결이나 격투 상황에서 상호 간의 동의하에 야차룰을 적용해 싸우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럴 경우 법적 책임 여부에 대해 궁금해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폭행이나 상해는 피해자의 동의가 있다고 해도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즉, “서로 합의하고 싸웠다” 하더라도 실제로 부상이 발생하면 형사상 처벌이나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특히 사전에 명확한 계약서나 동의서 없이 이루어진 구두상 상호 동의의 싸움은 법적으로도 정당방위나 정당한 행위로 보기 어렵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통 싸움이라는 게 비등비등한 경우도 있지만 한쪽이 일방적으로 몰리는 경우가 있기 대부분이기 때문이죠.

만약 실제로 야차룰을 적용하여 싸우려는 경우, 민형사상 분쟁을 줄이기 위해 반드시 사전에 야차룰 계약서를 준비하고, 각자 손해 발생 시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는 조항을 넣는 것이 필요합니다. 물론 법적 효력은 제한적이긴 하나 그래도 안 하는 것 보다는 낫습니다.

마무리

이상으로 비교적 최근에 생긴 야차룰 뜻과 유래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개인적으로 현실에서 싸움에서 야차룰을 적용하는 것은 물론 자존심을 건 싸움이겠지만 분명히 법적 책임을 피해가기 힘들 수도 있다는 점에서 가급적 하지 않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