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높아진 금리 때문에 부담스러운 대출이자를 줄이기 위해 많은 노력들을 하고 계실텐데요. 저금리 대출로 갈아타거나 금리인하요구권을 요청하거나 대환대출을 시도하려 해도 현재 소득 및 부채 수준과 신용점수 때문에 발목이 잡히신 분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신용점수를 올리는 방법에 대해 아주 자세히 다루려고 하니 5분만 투자하여 끝까지 읽어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신용점수 올리기 요약
신용점수는 하나의 사건으로도 쉽게 떨어지지만 다시 올리는 것은 꽤 긴 시간에 걸쳐 천천히 회복됩니다. 따라서 잘못된 금융 습관 및 행동으로 인하여 떨어진 신용 점수를 높이기 위해서 절대로 서두르지 마시고 천천히 완벽한 전략으로 진행해주셔야 합니다.
대출이 없는 경우라면 비금융&마이데이터 등록과 적절한 신용카드 사용, 시간이 지남에 따른 신용 거래 기간 증가로 신용 점수가 천천히 올라갈 것입니다. 하지만 대출이 있는 경우, 특히 여러 금융 기관에서 여러 개의 대출을 받아 신용 점수가 낮은 경우에는 대출을 전략적으로 갚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본 포스팅에서 소개할 신용점수 올리는 방법은 크게 비금융&마이데이터 등록하기, 대출 관리하기, 신용카드 관리하기이며 각 방법 별로 자세히 다루었으니 끝까지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KCB, NICE 신용점수 차이 이해하기
우선 대출을 있으시거나 알아보려는 분들은 신용점수에는 크게 KCB(올크레딧)와 NICE(나이스지키미) 두 가지가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실텐데요. 이 두 개인신용평가회사가 신용 점수를 평가하는 항목의 비중이 다르기 때문에 먼저 이에 대한 이해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구분 | KCB | NICE | 내용 |
신용거래형태 | 38% | 28.9% | 신용거래 기관 및 상품의 종류를 의미 |
상환이력 | 21% | 27.4% | 개인이 기한 내 채무를 상환한 여부, 과거 채무 연체 경험에 대한 정보 |
부채수준 | 24% | 23.6% | 개인이 현재 보유한 대출, 보증 등 상환이 필요한 채무에 대한 정보 |
거래기간 | 9% | 12.5% | 신용개설, 대출, 보증 등 신용거래활동을 시작한 후 거래기간에 대한 정보 |
비금융&마이데이터 | 8% | 7.7% | 공공 마이데이터(국민연금, 건강보험료, 국세청 소득금액증명) 금융 마이데이터(은행, 투자, 보험, 통신요금) 등록 여부 |
물론 위의 항목들 중 부정적인 요소에 해당하는 것이 있다면 두 회사 모두에서 신용 점수가 낮게 측정 되겠지만, 만약 여러 개의 대출을 여러 금융기관에서 받으신 분이라면 KCB 신용 점수가 NICE 신용 점수보다 낮을 것입니다. 물론 두 회사의 점수가 똑같다고 그에 대한 평가가 똑같은 것은 아닙니다.
아래는 2021년부터 사라진 기존의 신용등급표입니다. 비록 현재 신용등급 자체는 제도상으로는 사라졌지만 이를 통해 두 회사의 신용 점수의 절대값이 평가하는 것이 다르다는 점은 변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등급 | 나이스(NICE) | 올크레딧(KCB) |
1등급 | 900점-1000점 | 942점-1000점 |
2등급 | 870점-899점 | 891점-941점 |
3등급 | 840점-869점 | 832점-890점 |
4등급 | 805점-839점 | 768점-831점 |
5등급 | 750점-804점 | 698점-767점 |
6등급 | 665점-749점 | 630점-697점 |
7등급 | 600점-664점 | 530점-629점 |
8등급 | 515점-599점 | 454점-529점 |
9등급 | 445점-514점 | 335점-453점 |
10등급 | 0점-444점 | 0점-334점 |
비금융&마이데이터 등록하기
앞서 살펴본 표를 통해 두 회사 모두 비금융&마이데이터를 신용 점수 산정에 약 8% 정도를 반영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신용 점수를 당일에도 상승 시킬 수 있는 유일한 항목입니다.
기존 대출을 갚더라도 최소 15일 ~ 30일 이후에 신용 점수가 소폭 상승하고 이후로 천천히 회복하는 것에 비하면 오르는 점수 폭은 5 ~ 20점 정도로 작지만 절대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비금융 데이터(국민연금, 건강보험료, 국세청 소득금액증명서)와 금융 데이터인 마이데이터(예/적금, 보험, 대출, 통신비 등)을 신용평가회사(이하 신평사)에서 조회하도록 제출하면, 신평사에서 해당 개인의 신용에 대한 평가를 정확하게 하기 위한 다양한 정보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가점을 부여해주는 것입니다.
KCB나 NICE에 회원 가입 후 각 신평사에 홈페이지나 어플에서 「MyData 연결하기」로 제출하는 방법도 있고, 네이버페이나 토스, 카카오뱅크 등에서 「신용점수 올리기」 버튼을 누르고 본인 인증을 하면 간단히 등록할 수 있습니다.
대출 적절하게 관리하기
다음으로 신용점수를 올리기 위해서 현재 이용 중인 신용 상품을 적절하기 관리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두 신평사 모두 신용거래형태, 상환이력, 부채수준 이 3가지가 신용 점수의 80%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은 대출을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신평사마다 대출 상태, 연소득, 직업, 근속연수, 평균 통장 잔고, 평균 신용카드 사용 금액 등 수백가지의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독자적인 모델을 가지고 평가하기 때문에 이를 모두 다 고려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대출의 형태, 금액, 이자에 대한 관리를 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신용점수 회복 방법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나쁜 대출부터 갚기
물론 가장 좋은 방법은 대출을 1금융권 대출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아마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그 다음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바로 나쁜 대출을 먼저 없애는 것입니다.
나쁜 대출은 제3금융권에 가까운 대출, 그리고 금리가 높은 대출을 말하는데, 특히 대출 받은 기관이 제3금융권에 가까워질수록 금리 또한 높기 때문에 신평사에서 가장 나쁘게 평가하는 요소입니다.
따라서 대출을 갚아야 하는 순서는 제3금융권 →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 장기카드대출(카드론) → 제2금융권 → 제1금융권 → 보험계약대출, 예금담보대출 등의 순입니다.
보험계약대출, 예금담보대출 활용하기
위의 대출 갚는 순서를 반대로 생각하면 가장 마지막에 갚아야 하는 대출을 신규로 받을 수 있다면 더 나쁜 대출을 상환하는 데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보통 이미 제3금융권이나 현금서비스, 카드론 등까지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추가적인 좋은 대출은 불가능할 것이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보험계약대출이나 예금담보대출(주택청약통장 등)을 이용하여 나쁜 대출을 상환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보통 생활비가 부족하거나 대출 상환이 어려운 경우 제일 먼저 하는 것이 기존에 가입한 보험 계약을 해지하거나, 주택청약통장을 해지하는 건데요. 지금 당장 경제 상황이 어렵더라도 연말정산 시 세액공제 등의 혜택도 있고,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는 함부로 해지하는 것은 좋지 않기 때문에 이를 담보로 대출을 받는 것이 나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초기에는 신용 점수가 도리어 떨어질 수 있지만(제가 했을 때는 신용 점수가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중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훨씬 신용 점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카드깡이나 대출 돌려막기 같은 악순환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대출로 나쁜 대출을 없애는 대환의 개념입니다.
특히 보험계약대출이나 예금담보대출(주택청약통장 등)의 경우 보통 본인이 납입한 금액의 80~90%까지 저렴한 이율로 대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통해 정말 나쁜 대출인 제3금융권, 단기카드대출, 장기카드대출을 갚는다면 이자 부담도 덜고, 중장기적으로 신용 점수에도 긍정적일 수 있습니다.
성실히 상환하고 금리인하 요구하기
만약 이조차도 힘든 상황(금액이 충분치 않거나 없는 경우)이라면 위에서 소개한 순서대로 대출을 먼저 갚아가며 조금이라도 신용 점수가 올랐다면 대출 받은 금융기관에 금리인하요구권을 요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금리인하요구권은 소득의 증가, 승진, 신용 점수 상승 등의 긍정적인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조건이 충족될 시 기존 대출의 이자를 낮출 수 있는 제도인데요. 물론 쉽게 통과하지는 못하지만 요구 하더라도 손해 볼 것이 없기 때문에 분기에 한 번씩은 요청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금리인하요구권을 통해 대출 이자가 감소하면 상환 능력이 전보다 좋아졌다고 판단하여 추가적인 신용 점수 상승을 기대할 수도 있습니다.
신용카드 관리하기
다음으로는 신용카드를 현명하게 관리하는 것이 신용 점수 상승에 도움이 될 수 있는데요. 만약 대출을 받지 않으신 분이라면 더더욱 신경 써야 하는 것이 바로 신용카드 사용입니다.
신용카드는 함부로 해지하지 않기
우선 많은 분들이 많이 하는 실수 중 하나가 신용카드를 해지하는 것인데요. 특히 신용카드를 개수가 많으면 좋지 않다는 말 때문에 가지고 있는 신용카드 중 하나를 해지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 경우 신평사에서는 카드 해지를 상환 능력 하락 때문에 해지한 것으로 평가하여 오히려 신용 점수가 떨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발급 날짜가 가장 오래된 신용카드는 특히 해지해서는 안되는데요. 왜냐하면 두 신평사에서 모두 중요하게 생각하는 신용거래기간 때문입니다. 이런 카드를 해지하게 되면 그 다음으로 오래된 카드의 발급일부터 신용거래가 있었다고 보게 되어 신용 점수가 하락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이런 실수를 한 적이 있는데 혜택이 적어 거의 쓰지 않던 6년 된 신용카드를 개수 줄여보겠다고 해지한 적이 있는데, 올크레딧에서 확인해보니 신용 점수도 낮아지고 신용거래기간이 줄어든 경험이 있습니다.
신용카드 한도 늘리기
아마 신용카드 한도의 30 ~ 50% 내에서 매달 꾸준히 사용해주는 것이 신용 점수 향상에 긍정적이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한도 대비 사용 비중이 높으면 카드 대금을 상환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발생하여 신용 점수에 악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만약 한도를 늘릴 수 있는 분이라면 최대 한도로 올리는 것이 신용 점수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신용카드 할부 갚기
이외로 많은 분들이 모르시는 것이 신용카드 할부가 신용 점수에 영향을 준다는 점인데요. 할부 금액과 개월 수에 따라 떨어지는 신용 점수가 다르겠지만, 저 같은 경우 120만원정도의 할부를 6개월을 진행한 적이 있는데 30점이 떨어진 경험이 있습니다.
물론 해당 할부를 다 갚게 되면 떨어진 점수는 전부 회복되지만, 떨어진 기간 동안 대출을 받을 일이 생기게 된다면 큰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애당초 할부는 자제하는 것이 좋으며, 기존에 할부를 이용 중이라면 먼저 상환하는 것이 좀 더 빠르게 신용 점수를 올릴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마치며
이상으로 떨어진 신용점수를 회복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신용 점수를 올리는 노력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떨어지는 원인이 되는 행위를 하지 않는 것인데요. 신용 점수가 떨어지는 이유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글도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 본 정보는 단순 정보성 포스팅으로 참고만 하시기 바라며, 신용점수는 개인의 다양한 요소들이 종합적으로 평가되어 측정 되기 때문에 개인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