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다이어트 약은 별로 효과가 없는 거 같아서 식욕 억제를 해준다는 주사를 찾다 보면 ‘삭센다’라는 주사를 알게 돼서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실텐데요. 본 포스팅에서는 가격부터 효과 및 부작용, 사용법 등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비만치료제 삭센다란 무엇일까?
삭센다(Saxenda)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라는 제약사에서 개발한 ‘리라클루티드’ 기반 비만치료제의 일종입니다. 이 리라클루티드는 인슐린 분비 촉진과 식욕 억제에 도움을 주는 GLP-1의 유사체로 알려져 있고요.
최근 삭센다 개발 제약회사인 노보노디스크에서 꿈의 비만약으로 불리는 비만치료제 ‘위고비’를 개발 및 출시하면서, 유럽 증시 시가총액 1위에 오를 정도로 성장하였습니다.
본래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되었으나 부작용으로 나타나는 현상이 식욕 부진과 체중 감소인 것이 확인되면서, 오히려 다이어트 용으로 사랑 받게 된 제품입니다. 삭센다는 리라글루타이드 단일제로, 일반 다이어트 약품과는 다르게 향정신성의약품이 아니기 때문에 비대면으로도 처방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GLP-1은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1(Glucagon-Like Peptide-1)의 약자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혈당을 조절하는 데 관여하는 호르몬입니다. GLP-1은 식품을 섭취할 때 장에서 자연스레 생성되는 호르몬인데, 문제는 이 GLP-1은 생성 후 1~2분이면 사라져버리게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와 유사한 물질이지만 13시간까지 버티게 한 물질이 리라글루티드이고, 이 것을 또 개선하여 160시간까지 늘린 것이 바로 세마글루타이드인 것이죠. 따라서 삭센다는 매일 하루에 한 번 씩 주사를 맞게 되는 것이고, 위고비는 1주일에 한 번 씩만 주사를 맞으면 되는 것입니다.
약학정보원 의약품상세정보에 따르면 만 12세 이상인 초기 체질량지수(BMI)가 30kg/m² 이상인 비만이거나 BMI가 27kg/m² 이상이면서 고혈압 등 비만 관련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 처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삭센다 효과 및 부작용은 무엇일까?
삭센다의 가장 큰 부작용이자 효과는 바로 식욕 부진과 그에 따른 체중 감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만을 치료하는 약으로 사용이 가능한 것이죠.
노보노디스크에서 공개하는 임상 실험 결과에 따르면 3,73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56주간의 투여 결과에서 평균 5% 정도의 체중 감량 효과가 있었다고 합니다.
물론 주사 자체만 맞은 결과는 아니고 저칼로리 식단과 운동 프로그램을 병행한 결과라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도 주사를 처방 받아 다이어트에 큰 도움이 되었다는 후기들도 많습니다.
물론 광고성 블로그 글들도 많아서 어디까지 믿어야 할 지는 본인의 몫입니다. 하지만 적어도 공식적으로는 비만 치료에 충분히 효과가 있어 허가를 받은 약품이기 때문에, 비만으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에게는 충분히 도움이 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GLP-1가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여 간에서 포도당 합성을 감소 시키고, 근육에서 포도당 흡수를 늘려 혈당을 낮추는 효과가 있어서 식욕 감퇴, 위장관 운동 저하, 췌장 베타 세포 보호 등의 효과로 인해 체중 감소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GLP-1 그 자체가 시상하부에 영향을 끼쳐 포만감을 남겨 식욕 억제에도 효과가 좋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투여할 경우 음식을 먹지 않거나 소량만 먹어도 과식한 것처럼 배가 더부룩한 느낌이 든다고 합니다.
당연히 세상에 완벽한 치료제나 약은 없듯이 부작용도 존재하는데요. 가장 흔하게 보이는 증상으로 알려진 것이 바로 메스꺼움과 구토입니다. 실제로 많은 분들이 메스꺼움을 많이 느껴 용량을 늘리지 못하고 저용량으로 맞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 외 설사, 변비, 두통도 매우 흔하게 발생하며, 불면증이나 미각 이상, 현기증 등의 정신의학적 장애도 흔하게 일어나는 편이라고 하니 주의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삭센다 가격 및 실비 보험 적용 여부
삭센다 주사는 펜 하나에 18mg(3ml)이 들어 있어 만약 최소 사용량인 0.6mg으로 계속 사용하게 되면 약 30일간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인데요. 이 펜 하나에 보통 8~15만원 정도(약국마다 천차만별)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펜 하나 자체의 가격이 그런거고 처방전 비용(1~2만원)에 알콜스왑(100매 5,000원 정도), 주사침(100개에 15,000원 정도) 등을 합치면 초기 비용은 약 20만원 정도가 들 수 있습니다.
위고비가 한 펜에 4주 정도 사용하고 가격이 80만원 수준인 것에 비하면 저렴한 편에 속하긴 합니다. 하지만 최대 용량인 3.0mg으로 주사 시 한 달에 5펜이나 필요하고 대충 12만원으로 계산해도 약 60만원이 들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비싼 가격 때문에 이 비만치료제에도 실비 보험이 적용되어 보상 받을 수 있을 지도 당연히 궁금해지게 되는데요. 물론 당뇨 치료 목적으로 삭센다와 같은 리라글루타이드 단일제인 빅토자를 처방 받은 경우에는 실비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미용 목적인 삭센다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항목이며 통상적으로 비만치료에 대해서는 1~3세대 실손보험은 비만치료 면책, 4세대 실손보험은 비급여 비만치료 면책이 적용되어 실비 보험 적용은 받을 수 없습니다.
참고로 판매 제약회사인 노보노디스크가 기존 비만치료제인 삭센다의 공급을 2024년 말까지만 국내 공급하고 2025년부터는 위고비에 올인한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위고비보다 효과는 떨어진다고 하지만 가격 부담 측면에서 위고비보다 부담이 없는 편이었는데요. 아쉽게도 어쩌면 이제는 앞으로는 삭센다를 구하기도 어렵거나 구하더라도 가격이 현재보다 더 비싸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삭센다 주사 사용 방법 및 적정 용량은?
삭센다는 기본적으로 본인이 직접 주사를 놔야 하는 치료제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리라클루티드는 약 13시간까지 GLP-1 유사체 효과가 유지되기 때문에 하루에 한 번씩 주사를 놓게 되는데요.
최초 사용 시 0.6mg 주사를 시작해서 1주일 간격으로 0.6mg씩 증량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즉 처음에는 0.6mg, 그 다음주에는 1.2mg, 최종적으로는 3.0mg을 지속하여 투여를 하게 되는데요.
위에서 언급한 메스꺼움 등의 부작용으로 인해 용량을 증량하기가 어렵다면, 체중 감량 효과의 극대화는 조금 포기하더라도 몸이 바쳐주는 만큼만 투여를 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보다 자세한 주사 사용방법은 아래 영상을 참고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삭센다와 위고비 차이점은 무엇일까?
마지막으로 위고비와 삭센다의 차이점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들이 있어서 알려드리려고 하는데요. 일단 둘 다 노보노디스크라는 제약회사에서 개발 및 출시한 비만 치료제라는 공통점이 있죠.
앞서 말씀드렸듯이 음식을 섭취 시 간에서 1~2분 간 생성되고 작용하는 GLP-1의 유사체인 리라클루티드(삭센다)와 세마글루타이트(위고비)를 활용하여 식욕 억제를 통한 체중 감소를 목표로 하기도 하고요.
다만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아무래도 첫 째는 가격 및 효과이고, 둘 째는 주사를 투여하는 시간 및 횟수 차이, 마지막으로 주사 제품의 구성의 차이가 있습니다.
위고비 삭센다 차이 비교 표
구분 | 효과 | 가격 | 주사투여 | 제품구성 | 용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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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센다 | 56주간 약 5% 체중감량 | 8~15만원 | 1일 1회 | 3mg 단품 (0.6mg 씩 조절 가능) | 1펜 18mg |
위고비 | 68주간 약 15% 체중감량 | 45~100만원 이상 (펜 종류마다 가격차이 없음) | 1주 1회 | 0.25mg 0.50mg 1.0mg 1.7mg 2.5mg | 1펜 4회분 |
마치며
이상으로 노보노디스크에서 개발한 비만 치료제 삭센다 주사 효과 및 부작용 그리고 가격 등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다이어트와 관련된 약품이나 보조제는 어디까지나 체중 감량에 보조적으로 사용할 뿐 그것이 메인이 될 수는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결국 궁극적인 다이어트 방법은 건강한 식단과 주기적인 운동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이어트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아래 글들에 대해서 추가로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