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비(BIBI)라는 가수의 밤양갱의 인기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중독적인 멜로디는 물론이고 사랑스러우면서도 뭔지 모를 슬픔이 느껴지는 가사 때문에 사랑을 받는 것 같은데요. 과연 비비의 밤양갱이 진짜로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지 개인적인 생각을 담아 뮤비를 해석 해보려고 합니다.
비비의 밤양갱은 무엇일까?
우선 비비(BIBI)라는 가수에 대해서 처음 들어보신 분들도 많으실텐데요. 비비는 1998년 9월 27일에 태어나 현재 만 나이로 25세인 최근에 「밤양갱」으로 가장 핫한 가수입니다.
비비(BIBI)의 풀네임은 Naked bibi(baby)로 직역하면 ‘발가벗은 아이’ 이며, 순수하고 날 것의 매력을 보여주고 싶다는 의미라 합니다. 특히 최근에 딩고(Dingo)라는 유튜브 채널에 라이브 하는 영상이 쇼츠로 편집되면서 특히 인기가 높아졌습니다.
노래 밤양갱은 장기하가 작사, 작곡하여 비비에게 선물해준 곡으로 유명한데요. 이전까지 장기하는 자신이 만든 곡을 다른 가수와 함께 부르거나 작사만 해준 적은 있어도 온전히 다른 가수가 불러준 것은 처음이라고 하는데요. 뮤직비디오에도 직접 출현할 만큼 애정이 많은 곡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가사인 ‘달디단 밤양갱’ 처럼 달달한 맛이 특징이기 때문에 외국의 발렌타인데이를 겨냥하여 그 전날인 2024년 2월 13일에 발매하였다고 합니다.
밤양갱 뜻, 가사와 개인적인 해석
밤양갱은 밤이 들어간 단 맛의 초콜릿 바처럼 생긴 양갱의 종류 중 하나입니다. 가격도 비싸지 않고 근처 슈퍼나 편의점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간식이죠. 이처럼 밤양갱은 거창하지 않은 사소하지만 확실한 무언가를 의미한다고 생각 하시고 이 글을 읽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마치 밤양갱하면 달달함이 떠오르는 것처럼, 확실한 사랑이 될 수도 있고, 너와 함께 마시는 커피 한잔 혹은 그저 옆에서 나란히 걷는 것처럼 너와 함께 하는 사소한 모든 것들을 의미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최근에는 해당 곡의 밤양갱이라는 단어를 ‘사랑’으로 치환해서 들으면 뭔지 모를 슬픔이 느껴진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이에 대해 보다 자세한 설명은 우선 아래 뮤비 영상을 보시고 하도록 하겠습니다.
비비(BIBI) – 밤양갱 뮤비
비비(BIBI) – 밤양갱 가사
떠나는 길에 니가 내게 말했지
‘너는 바라는 게 너무나 많아
잠깐이라도 널 안 바라보면
머리에 불이 나버린다니까’
나는 흐르려는 눈물을 참고
하려던 얘길 어렵게 누르고
‘그래 미안해’라는 한 마디로
너랑 나눈 날들 마무리했었지
달디달고 달디달고 달디단 밤양갱 밤양갱
내가 먹고 싶었던 건 달디단 밤양갱 밤양갱이야
떠나는 길에 니가 내게 말했지
‘너는 바라는 게 너무나 많아’
아냐 내가 늘 바란 건 하나야
한 개뿐이야 달디단 밤양갱
달디달고 달디달고 달디단 밤양갱 밤양갱
내가 먹고 싶었던 건 달디단 밤양갱 밤양갱이야
상다리가 부러지고
둘이서 먹다 하나가 쓰러져버려도
나라는 사람을 몰랐던 넌
떠나가다가 돌아서서 말했지
‘너는 바라는 게 너무나 많아’
아냐 내가 늘 바란 건 하나야
한 개뿐이야 달디단 밤양갱
밤양갱 뮤비 가사 해석
뮤비를 통해 곡에 대해 전반적으로 살펴보면, 데이트를 하고 헤어지기 직전에 사소한 것으로 싸우게 되고 남자친구(장기하)가 마치 질려버렸다는 듯이 ‘너는 바라는 게 너무나 많아’ 라는 말을 하며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게 되는데요.
집으로 돌아온 비비는 자꾸만 그 생각이 머리속에 계속 맴돌게 되고, 내가 바란 건 많은게 아니라 사소하지만 확실한 것들(밤양갱)일 뿐인데 하면서 섭섭함이 섞인 말투로 생각하는 것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떠나는 길에 니가 내게 말했지
‘너는 바라는 게 너무나 많아
잠깐이라도 널 안 바라보면
머리에 불이 나버린다니까’
▶ 여자친구(비비)가 바라는 것이 많다고 제멋대로 느낀 남자친구(장기하)는 결국은 이 말을 입 밖으로 내뱉게 되는데, 비비는 몹시 당황스럽고 화도 나지만, 이대로 헤어져서 다시 못 보는 것은 머리에 불이 나버릴만큼 괴로움 일임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나는 흐르려는 눈물을 참고
하려던 얘길 어렵게 누르고
‘그래 미안해’라는 한 마디로
너랑 나눈 날들 마무리했었지
▶ 결국 섭섭함과 화난 감정을 이야기하지 못하고, 눈물까지 보이게 되면 정말로 떠나갈까봐 흐르려는 눈물을 참고 미안하다는 한마디로 일단 싸움을 여기에서 끝내려고 하는데요.
달디달고 달디달고 달디단 밤양갱 밤양갱
내가 먹고 싶었던 건 달디단 밤양갱 밤양갱이야
▶ 집으로 돌아온 비비는 본인의 섭섭한 마음을 밤양갱에 비유하면서, ‘내가 너한테 바란 건 많은 게 아니라 밤양갱처럼 사소하지만 확실한 것이라며 혼자 생각하게 됩니다.
떠나는 길에 니가 내게 말했지
‘너는 바라는 게 너무나 많아’
아냐 내가 늘 바란 건 하나야
한 개뿐이야 달디단 밤양갱
▶ 침대에 누웠지만 자꾸만 장기하가 말했던 대사가 생각이 나며 잠을 이루지 못하고, 내가 너무 많은 것을 바랐던 것일까?라고 고민을 해보지만 결국 본인이 바란 건 사소한 것들 뿐이었다고 생각하는데요.
달디달고 달디달고 달디단 밤양갱 밤양갱
내가 먹고 싶었던 건 달디단 밤양갱 밤양갱이야
▶ 반주가 흘러나오고 생각이 정리된 비비는 다시 한번 본인의 생각을 더 명확히 이야기하는데요.
상다리가 부러지고
둘이서 먹다 하나가 쓰러져버려도
▶ 장기하가 잘못 생각했던, 비비가 원하는 것이라고 생각한 오해를 의미합니다.
나라는 사람을 몰랐던 넌
떠나가다가 돌아서서 말했지
‘너는 바라는 게 너무나 많아’
▶ 장기하가 비비에게 그런 말을 한 것은 결국은 비비의 마음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오해를 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냐 내가 늘 바란 건 하나야
한 개뿐이야 달디단 밤양갱
▶ 하지만 비비가 진짜로 원했던 건 그냥 너와 밤양갱 하나 까먹으면서 대화를 나누는 것처럼 사소한 것 뿐이니 이제 그만 오해하고 비비의 마음을 알아줬으면 한다며 마무리 하고 있습니다.
밤양갱이 중독적인 결정적인 이유
비비의 밤양갱이 이토록 인기를 끌게 된 것에는 당연히 비비라는 가수의 가창력과 음색이 가장 큰 몫을 차지하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장기하가 정말로 작사 작곡을 잘했다고 생각하는데요.
우선은 본 노래의 가사는 총 280자로 너무 길지도 짧지도 않은, 전주를 포함하여 2분 33초짜리 뮤비 영상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또한 280자의 글자는 모두 순수하게 한글로만 작성되었기 때문에 더 듣기 편한 것도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비비의 밤양갱 가사는 ‘어렵게’를 제외하고는 받침이 모두 노랑양말(ㄴ,ㄹ,ㅇ,ㅁ)로 이루어져 있는 것을 알 수 있으실텐데요. 이러한 울림소리는 밝고 명랑하며 부드럽고 경쾌한 리듬감을 주기 때문에 듣기 편하고 중독성 있는 노래가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밤양갱과 관련된 여담
비비는 유튜브 채널 ‘W KOREA’에 출현하여 밤양갱 뮤비에 나오는 쥐에 대해 언급하였는데, ‘실험쥐와 들쥐를 메타포로 사용한 복제 인간의 이야기’ 라고 밝히기도 하였습니다. 연구실의 실험쥐든 자연 속의 들쥐든 사랑 받거나 사랑할 수 있음을 이야기하려고 하였다고 합니다.
또한 가장 중독적인 가사인 ‘달디달고 달디달고 달디단 밤양갱’ 이라는 단어는 사실 표준어로 기재하면 ‘다디달고 다디달고 다디단 밤양갱’으로 위에서 언급한 울림소리인 ㄹ을 발음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고 리듬감이 살기 때문에 사용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모르는 사람이 처음으로 이 노래를 들으면 당연 가수 아이유를 떠올릴 만큼 노래의 분위기나 음색이 아이유를 연상시키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해당 곡의 작사 작곡은 장기하로, 이루어질 수 없는 조합(?)이라며 많은 이들의 아쉬움을 남기기도 하여 이러한 수요에 AI를 이용한 영상들이 제작되기도 하였습니다.
아이유 Ai Cover 밤양갱
위의 영상은 한 유튜버가 Ai를 이용하여 만든 영상으로, 많은 사람들의 생각처럼 아이유가 불렀어도 정말 찰떡 같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실제로 비비는 ‘어둠의 아이유’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비슷한 느낌의 음색의 노래를 하지만 곡의 가사들은 약간 수위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치며
이상으로 장기하가 작사 작곡한 비비의 밤양갱 뜻과 가사, 뮤비 해석과 여담을 이야기 해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최신 곡들을 잘 즐겨 듣지 않음에도 이 노래는 너무 중독적이고 노래가 좋아서 매일 듣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노래에는 그만한 이유가 다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