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제 인생 첫 음식물처리기로 미닉스 더플렌더를 구매를 해서 6개월 넘게 사용 중입니다. 본 포스팅은 다소 긴 글이지만 끝까지 읽어보시면 미닉스 음식물처리기 더플렌더 구매에 어느 정도 가이드라인이 되실 거라고 확신합니다.
귀차니즘이 음식물 처리기 구매를 이끌다
저는 1.5룸 원룸에 살고 있고 요리는 주 3~4회 정도 해먹으면서 배달음식을 시키거나 간편음식으로 끼니를 떼우는 편입니다. 부지런한 편은 아니라서 매번 먹다 남은 음식물을 방치해서 냄새도 많이 나고 초파리도 껴서 곤혹을 치룬 적이 많았습니다.
결국 음식물처리기 구매에 관심이 생겨서 딱 일 년 전쯤에 [음식물처리기 잘 고르는 방법] 이라는 이라는 글을 쓰면서 알게 된 내용을 기반으로 저는 건조분쇄식 음식물 처리기를 구매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 때 제 눈에 들어온 제품이 바로 미닉스 음식물처리기 더플렌더 였는데요. 혼자 사용하기에는 다소 금액대가 있는 편이었지만 적당한 크기와 깔끔한 디자인이 너무 맘에 들었고, 마침 지인 중에 쓰는 사람이 있었는데 평이 너무 좋아서 구매를 결심하였습니다.
2024년 8월 말쯤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보면서 구매했으며, 당시 상품가액은 769,000원이었고 저는 449,000원에 구매했습니다. 지금 글을 쓰면서 찾아 보니 미닉스 공식사이트 기준 상품가액은 599,000원 / 실구매가는 499,000원이네요.
저는 미닉스 제품이 첫 음식물처리기이어서 다른 방식의 제품이나 다른 분쇄건조식 음쓰기랑 비교는 불가능 한 점 이해해주시기 바라며, 간단한 소개 후 6개월 실 사용 후기를 토대로 장점과 단점에 대해서 솔직하게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미닉스 음식물처리기 더플렌더 소개
앞서 말씀드렸듯 미닉스 더플렌더는 분쇄건조 처리 방식을 사용하는 제품입니다. 즉 열로 건조 시켜 수분이 날라가 바짝 마른 음식물 찌꺼기를 분쇄날을 회전시켜서 부피를 감소 시키는 형태의 제품인 것이죠.
미닉스 공식 유튜브 홍보 영상을 통해 알 수 있듯이 너비가 한 뼘정도로 굉장히 슬림하고 크리미한 화이트 색깔과 심플한 디자인으로 인테리어에도 괜찮은 제품입니다. 제가 혹 했던 가장 큰 이유가 디자인이었습니다.
A/S 기간도 2년으로 넉넉했고, 음식물 처리기 정부지원금 신청이 가능한 모델이었으나 저는 한 3주 정도 늦게 사서 지원은 못 받고 구매했는데요. 본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주민등록 되어 있는 지자체 지원금을 한번 알아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아무튼 미닉스 음식물처리기는 1회 처리 용량이 2L 정도이고 가로 사이즈는 19.5cm로 매우 얇습니다. 저처럼 1인 가구나 2인가구에 적합하고, 음식물이 많지 않다면 4인 가구도 충분히 사용하기 적당한 처리량입니다.
소비전력은 500W로 한 제품 리뷰 유튜버 말에 따르면, 하루에 1회 사용 시 한 달 평균 4,200원의 전기요금이 부과되며 이를 하루로 따지면 140원 정도의 비용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미닉스 음식물처리기 더플렌더 후기
소개는 대충 여기까지만 하고 실제 제가 사용하면서 느낀 후기에 대해서 한번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우선 저는 꼭 미닉스가 아니었어도 음식물처리기의 사용 그 자체가 신세계였습니다.
보다 자세한 외형 디자인 등은 위 소개 영상을 참고해주시고, 직접 찍은 사진을 보여드리면 대충 크기는 저 정도이고 작동 버튼과 배출구 부분 모양은 우측 사진 같습니다. 사실상 버튼은 크게 작동/중지/청소 뿐입니다.
바로 음식물 처리 결과 사진만 보여드리면, 냉장고 구석탱이에서 썩어가던 식재료들을 대충 큼직하게 잘라서 더플렌더에 넣어 처리기를 작동해보았습니다.
보시는 것 같이 한 3/4 정도 꽉꽉 채워서 한번 돌려봤습니다. 양이 많아서 그런지 건조 후 분쇄 및 열 식히는데까지 한 8시간 정도 소요되었고 오른쪽 같이 밑에 분쇄날이 보일 정도로 부피가 크게 감소한게 보이실텐데요.
밑에 단점 부분에서 설명드리겠지만 기기를 오래 쓰고 싶으면 어느 정도 신경을 쓰면서 돌려줘야 되며, 필터 같은 소모품 교체 주기도 길어지기 때문에 사용설명서를 꼭 한번 읽어보고 이용해야 합니다.
미닉스 더플렌더 음식물처리기 장점
개인적으로 디자인이 너무 맘에 들었고 첫 음식물처리기 사용이라 단점 위주로 설명을 하려고 하는데요. 그래도 사용하면서 느낀 장점도 4가지만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공간 차지가 적어 원룸에도 적합
사이즈도 디자인의 한 요소이긴 하지만 쓰면서 항상 느끼는 것은 작은 컴팩트한 사이즈가 원룸에 너무 적합하다고 느꼈습니다.
다른 음식물 처리기는 너비가 너무 두꺼워서 에어프라이기 하나 놓은거 같이 느껴지는 크기인데 미닉스는 20cm가 안되서 그냥 작은 휴지통 하나 놓은 느낌이어서 좋습니다.
소음이 거의 없다
무엇보다 작동 시 소음이 거의 없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느꼈는데요. 건조 시에는 소리가 거의 없고 건조 작업이 끝난 후 분쇄 과정에서 건조된 음식물 찌거기가 바사삭 부서지면서 회전하는 소리가 조금 납니다.
국물이나 껍질도 처리가 가능하다
제가 가장 맘에 들었던 부분 중 하나로, 배달음식 같은 거 시켜먹고 남은 음식물에 국물이 있는 경우가 있는데 미닉스는 국물 채로 그냥 넣어도 되고, 과일 껍질 같은 것도 그냥 넣어도 됩니다.
물론 가능하면 국물도 좀 덜어내고 돌리는 게 활성탄 필터 수명도 오래가고 냄새도 덜 나겠지만, 가끔씩 그거 마저 귀찮을 때가 있잖아요? 편하게 쓰려고 산건데 매번 국물을 덜어내고 넣으면 산 의미가 없죠.
부피 감소가 크고 결과물 냄새가 좋다
위 사진에서 보셨듯이 3/4를 채워도 건조분쇄가 끝나고 나면 70~80% 정도 부피로 감소하게 되는데요. 건조된 음식물 찌꺼기 냄새가 필터에 걸러져서 그런지 고소한 냄새가 나서 나쁘지가 않습니다.
미닉스 음식물처리기 더플렌더 단점
하지만 미닉스 음식물처리기를 사용하면서 느낀 단점도 많았는데요. 사용하다 보면 아쉬운 점들이 한 두개씩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6개월동안 실제로 쓰면서 제가 느낀 단점들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솥의 코팅이 벗겨지기 시작한다
구매 후 한동안 음식물처리기를 사용하기 위해서 요리를 자주 해먹었는데, 이런 식으로 한 3~4달 쯤 사용하고 나니깐 안쪽 솥의 코팅이 살짝 벗겨지더라구요.
코팅이 벗겨지더라도 음식물 처리 기능에 영향은 없긴 한데, 코팅이 벗겨지면서 음식물 잔여 가루가 솥 벽면에 묻어서 덜어낼 때 처음처럼 깔끔하게 떨어지지는 않아서 좀 불편해지더라구요.
생각보다 신경 쓸 것이 많다
미닉스 음식물처리기 뿐만아니라 어떤 음쓰기도 마찬가지기는 하겠지만, 넣어서는 안되는 음식물도 있고, 당분이 많은 끈적한 음식물을 단독으로 넣었을 때는 마치 달고나처럼 딱딱해지는 바람에 처리하느냐 고생한 기억도 있습니다.
그래서 사용설명서를 잘 읽어야 되는데, 넣지 말라는 건 반드시 넣지 말고, 끈적한 음식은 다양한 음식물들이랑 섞어서 돌려야 저 같은 낭패를 보지 않을 거 같습니다.
음식물에 따라 악취가 좀 심하다
대체로 냄새가 나쁘지 않은데, 수분기가 많거나 원래 냄새가 많이 나는 음식물의 경우에는 냄새가 심할 때도 있습니다. 이게 처음에는 필터가 잘 여과해줘서 괜찮았는데 시간이 갈수록 필터가 소모되면서 악취가 좀 나더라구요.
저는 예민한 편은 아니라서 그냥 그러려니 하기는 하는데 냄새에 민감하신 분들은 충분히 고려요소가 될 수도 있고요. 부엌이나 베란다에 놓고 쓰면 문제가 되지 않을 부분이긴 하지만 완전 원룸에서는 조금 감당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필터가 금방 달고 가격이 비싸다
미닉스에는 활성탄 필터가 들어가는데 이게 생각보다 금방 달아버리는 것이 큰 단점이라고 느꼈습니다. 아까 말씀 드렸듯이 필터가 줄어들어 제 기능을 못하기 시작하면 냄새가 나기 때문에 3~4개월마다 바꿔줘야 된다고 하는데요.
네이버 쇼핑에 미닉스 음식물처리기 호환 활성탄을 구매하려고 하면 1년치인 3세트에 4만원정도 하니깐 이것도 생각보다 부담스럽더라구요. 가끔씩은 귀차니즘만 극복하면 음쓰기 안 쓰고 돈을 아낄 수 있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사용 버튼 등이 단순하고 불편하다
마지막으로 제일 큰 단점이 버튼이 단순해서 기능이 많지 않다는 것인데요. 물론 음식물 처리기가 음식물만 잘 처리해주면 끝이니 단순하면 좋긴한데, 미닉스에는 중간 멈춤 기능도 없고 사용시간 설정 등의 기능도 없습니다.
작동이 잘 되고 있나 확인차 혹은 음식물을 추가하려고 중간에 통을 열면 작동이 아예 중단이 되고, 다시 시작 버튼을 눌러서 처음부터 돌려야 하는데 이런 점이 굉장히 불편하더라구요.
미닉스 더플렌더 음식물처리기 구매 추천 여부
이런 단점들에도 불구하고 저는 미닉스 음식물 처리기 더플렌더 구매를 추천 드리고 싶은데요. 아무래도 컴팩트한 작은 사이즈와 디자인적인 요소가 가장 크고, 부담스럽지 않은 전기요금도 한 몫하는 거 같습니다.
가격은 싸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성능을 발휘할 거 같은 제품군 중에는 비싸지는 않은 편이고, 소음과 냄새가 적고 국물까지 그냥 버려도 되는게 너무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혼자 사시는 분이 음식물처리기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고 하면 무조건 미닉스 더플렌더 음식물처리기를 구매 후보군에 올려두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 25.3.21.일자로 미닉스 더플렌더 프로 PRO 모델(639,000원)이 출시되었다고 합니다
마치며
이상으로 원룸이나 2인 가구에 너무 적합한 분쇄방식 음식물처리기인 미닉스 더플렌더에 내돈내산 후기를 알려드렸습니다. 본 제품이 마음에 안 드신 분이라면 아래 글을 통해 음식물처리기 잘 고르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시는 것도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