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는 수액(?) 링티 효능, 맛, 성분, 가격, 칼로리, 포카리와 가격 비교

네모난 병에 가루를 타서 먹는 링티에 대해서 알고 계신가요? 출시 된 지 5년이 되어가는 링티는 흔히 마시는 수액, 마시는 링거로 알려진 음료입니다. 생각보다 비싼 가격 때문에 한번 사 먹어볼까 말까 고민 중인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과연 어떤 효능이 있고 사 먹을만한 가치가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링티는 무엇일까?

링티(Lingtea)는 링거(linger)와 티(tea)를 합친 단어로 본래 ‘링거 워터 링티’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던 제품입니다. 하지만 2019년 식약처에서 의약품으로 오인할 소지가 있다는 지적에 현재 링티라는 브랜드로 판매 되고 있는 수분 및 전해질 보충이 주목적인 무카페인 스포츠 음료라 할 수 있습니다.


원래는 2017년 5월, 3명의 군의관들에 의해 만들어진 피로회복제, 마시는 경구 수액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였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의사가 만든 경구 수액’ 이라는 표현을 쓰며 ‘사랑한다면 링티세요’ 라며 치료용 수액인 링거(Ringer)를 연상케 하는 광고를 하고 있습니다.

의약품이나 의약외품이 아닌 일반음료로 분류되기 때문에 현재는 저런 문구를 쓰고 있지만, 여전히 기존의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한 애매한 문구를 사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효능은 무엇이고 구매할 만한 가치가 있는 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효능 및 성분

링티는 땀으로 빠져나간 수분과 전해질, 혈장량을 빠르게 채워주는 스포츠 음료입니다. 링티 공식 사이트에 따르면, 체수분과 유사한 이상적이고 독자적 배합 비율(포도당, 아미노산, 나트륨, 타우린, 비타민C, 비타민B군)을 통한 빠르고 효과적인 회복력을 구현하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회복력을 말하는 지 말하고 있지 않고 아마 피로 회복을 연상케 하는 문구를 사용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에 사용했던 피로회복제라는 문구가 무색해지는 것 같습니다. 결국 링 티는 빠른 수분 흡수가 주 목적인 음료로 이온음료와 큰 차이는 없습니다.

물론 링 티에 포함 된 타우린과 비타민C, 비타민B군 등이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그 효과가 미미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과장 광고 소지가 있는 직접적인 ‘피로‘ 회복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는 것 같습니다. 건강을 목적으로 마실 것을 찾고 계신다면 차라리 콤부차에 대해 알아보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최근에는 ‘커피 대신 링 티’, ‘링티로 리부팅’, ‘빠르게 흡수해야 빠르게 회복하니까’ 등의 애매한 문구로 마케팅을 하고 있는데, 이미 운동인들이 많이 찾는 수분 보충 음료의 이미지로 굳혀져 마케팅을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제품입니다.

칼로리 및 영양 성분

보통 물 500ml에 1포를 타서 먹으며, 레몬 맛 기준 1회 섭취량(11.6g)당 38칼로리이며 영양 성분(1일 영양 성분 기준치에 대한 비율)은 다음과 같습니다.

  • 나트륨 530mg(27%)
  • 탄수화물 8.6g(3%)
  • 당류 7g(7%)
  • 지방 0.07g(0%)
  • 트랜스지방 0g(0%)
  • 포화지방 0g(0%)
  • 콜레스테롤 0mg(0%)
  • 단백질 1g 미만(1%)
  • 비타민C 500mg(500%)

부작용

앞서 설명하였듯이 링티는 수분 및 전해질 보충이 주목적인 무카페인 스포츠 음료입니다. 의약품이나 의약외품이 아닌 일반 음료이며 사용된 원료도 크게 부작용이 있지는 않습니다.

나트륨이나 타우린 섭취에서 오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지만 사실 둘 다 우리가 식사에서 섭취하는 성분이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과한 섭취나 개인의 건강 상태와 알레르기 반응 등에 따라 소화 불편 및 설사 등의 부작용을 보일 수 있습니다.


링티 vs 포카리

수분과 전해질 보충이 주 목적인 음료라는 점에서 사실 포카리 같은 이온음료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굳이 차이를 찾겠다면 타우린 성분이 들어있다는 점이기 때문에 자양강장 이온음료 정도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맛 비교

마케팅을 잘한 효과로 수분 보충의 대명사가 된 링티는 이온음료의 대명사인 포카리스웨트에 레몬, 복숭아, 샤인머스켓 향을 섞은 듯한 맛 입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맛있다고 느꼈어서 맛만 본다면 포카리 보다는 링티에 한 표를 던지고 싶습니다.

가격 비교

포카리 분말과의 가격을 비교해 보면 공식사이트 정가 기준으로 링티는 1포(11.6g) 당 3,000원 포카리 분말 1포(65.6g) 당 1,400원 입니다. 단순히 제품의 1g당 가격으로 비교해보면 링티는 1g당 258.6원, 포카리 1g당 21.3원으로 포카리보다 대략 12배 비쌉니다.

하지만 링티는 1포를 500ml 물에 타는 것을 권장하고, 포카리는 1포를 1000ml 물에 타는 것을 권장합니다. 분말을 물에 타 먹는 음료라는 점에서 가격을 비교하면 물 100ml 당 링 티는 6,000원, 포카리는 1,400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포카리보다 실질적인 가격 측면에서는 대략 4.3배 더 비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 먹을 가치가 있을까?

앞에서 따진 가격 비교만 보면 가성비 측면에서 사 먹는 것은 굉장히 비효율적이라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사실 포카리를 분말을 타서 드시는 경우는 거의 없고, 가끔 목 마를 때 편의점에 들려 500ml 포카리 하나 2,000원쯤에 사 먹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우리는 제품을 살 때 가성비만을 따지지는 않습니다. 저는 전용 바틀이 이쁘기도 하고, 1포 형태로 휴대성도 좋으며 맛도 포카리보다 낫다는 점에서 충분히 사 먹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 글에서는 대표 상품인 오리지널 제품만을 다루었지만, 다른 기능성을 살린 제품도 많기 때문에 홈페이지를 둘러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특히 추석 같은 명절이나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등으로 1포당 1,500원 정도에도 살 수도 있으며, 정기 배송 서비스를 이용하면 1포당 1,700원 ~ 1,800원 선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행사나 정기 배송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진짜로 커피 대신 링 티를 사 먹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마치며

최근 약국에서 링 티 플러스22라는 이름으로 약국 전용 제품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 제품에는 아르기닌글루타민 등의 성분이 추가로 들어 있기 때문에 운동을 하시는 분들이 구매하기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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