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로바이러스 증상, 잠복기, 치료 약 알아보기, 원인은 생 굴? 전염성 강한 노로바이러스 A to Z

겨울철이면 늘 유행하는 노로바이러스, 식중독과 비슷한 증상을 보여 한번 걸리면 정말 고통스러운데요. 저도 3년 전에 노로바이러스에 걸린 뒤로는 ‘이 것’에 손도 안대고 있는데, 과연 이 것은 무엇이고 노로바이러스의 원인과 증상, 전염성, 치료 약 등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노로바이러스의 원인은 무엇일까?

노로바이러스(Noro Virus)비세균성 급성 위장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의 한 종류입니다. 유독 겨울철인 11월부터 이듬해 3월 중에 많이 발생하는데요. 세균성 식중독은 보통 여름철 부패 된 상한 음식 섭취에서 발생하는 것에 비하면 노로바이스와 차이를 보이는 점 중 하나죠.

이처럼 유난히 노로 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이 겨울철에 나타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생굴 섭취입니다. 보통 굴은 날씨가 시원해지기 시작하는 11월부터 3월까지를 제철로 보는데, 이 시기에 많은 분들이 생굴을 찾습니다.

물론 노로 바이러스 자체가 물속에서 서식하는 바이러스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다른 어패류에서도 발생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유독 생굴에서 노로바이러스가 활개치는 이유는 바로 굴이 물을 빨아들이고 걸러내는 여과섭식을 하기 때문입니다.

‘살아있는 여과기’라고도 불리는 굴은 물에 있는 플랑크톤 등을 섭취하고 성장하기 때문에 호흡을 통해 물을 빨아들이고, 영양분을 섭취 후 걸러내는 먹이 활동을 합니다.

유독 굴이 다른 어패류에 비해서 여과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노로바이러스의 숙주 즉 매개체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아래 유튜브 영상을 보시면 단번에 이해가 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유튜브 오브리더 – 믿기 어려운 굴의 여과능력

보통 굴 양식장의 인분(사람 똥)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질병청 감염병관리과에 따르면 노로 바이러스의 전파 경로는 분변-구강 경로 감염으로, 똥을 싼 뒤 제대로 손을 씻지 않은 상태로 집기나 핸드폰 등을 만지고 타인이 해당 물건을 만진 손으로 또 입을 만지는 등의 행위로 전염 감염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족 구성원 중에 노로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했다면, 일단 해당 환자와 공간을 분리하여 사용해야 합니다. 특히 화장실의 경우 더욱 따로 써야 하며 만약 하나라면 화장실 출입 후에는 비누나 손세정제로 손을 깔끔하게 닦아 내는 것이 좋습니다.

노로바이러스 잠복기 및 대표적인 증상은?

노로바이러스는 보통 하루 이틀 정도(12~48시간)의 잠복기를 거친 뒤 갑자기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요. 불행 중 다행히도(?) 보통 48~72시간이면 대부분의 증상은 사라지고 5일 정도면 자연적으로 회복된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노로바이러스의 대표적인 증상은 바로 구토와 설사 그리고 고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두통과 오한, 근육통 같은 감기몸살과 비슷한 증상도 동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성인 중에는 헛구역질이나 구토 등은 거의 없고 폭풍 물 설사만 하는 경우도 많으며, 반대로 어린 아이들에게는 구토 증상이 흔하게 나타난다고 합니다.

사실 구토를 한 번만 하는 것도 괴로운데,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구토는 정말 하루 종일 토악질을 하게 됩니다.

저도 한 3년 전에 생굴을 먹고 노로 바이러스에 걸려서 개고생한 적이 있는데요. 그 때 이후로는 생굴은 거의 쳐다도 안봅니다. 정말 죽는 줄 알았습니다.

하루종일 토를 하다 보면 이젠 나올 것도 없어서 위액만 찔끔 나오게 되는데, 변기 앞에서 하루 종일 있으면서 입이랑 연결된 코랑 눈으로 콧물이랑 눈물까지 나면 진짜 죽고 싶을 정도로 괴롭습니다. 아마 이미 경험해보신 분은 저처럼 생굴은 쳐다도 안 보실거 같습니다.

설사도 동반하는 경우 항문으로 위산이 나오기도 하여 똥꼬가 엄청 쓰라리고 심한 경우 치질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또한 구토나 설사로 많은 수분을 방출하여 탈수 증상도 나타납니다..

노로바이러스 약물 치료 및 예방법

증상이 너무 심하신 경우 병원을 방문하시는 것이 최선이겠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으신 경우에는 임시방편이 필요하실텐데요. 일단 노로바이러스는 특별한 약이 없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증상이 너무 심해서 참기가 어렵다면 지사제(설사약)나 위장약을 드시는 것을 권장드리며, 두통이나 고열이 심할 경우 타이레놀 같은 해열제를 드시는 것도 좋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구토와 설사로 인한 탈수 증상을 막기 위해서 수분을 꾸준히 섭취해주는 것이 좋은데요.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탄닌 성분이 들어간 매실, 석류, 대추 등이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억제한다고 하니, 해당 농축액을 물에 타서 먹어보는 것도 추천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노로 바이러스를 피하는 예방법은 아무래도 생굴은 피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겠죠. 식약처 권고에 따르면 85도 이상의 열로 1분 이상 가열하면 소멸된다고 하니 생굴보단 익힌 굴을 드시는 것이 좋을거 같습니다.

또한 비누나 손 세정제 같은 물질의 도움을 받아 평소 손 씻기를 좀 더 신경 써서 해주는 것이 좋은데요. 노로 바이러스는 여러 입자가 모여 지질막으로 둘러싸인 클러스터를 형성하여 알코올 소독제만으로는 효과가 없다고 합니다.

마치며

이상으로 겨울철 복병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의 원인과 증상 그리고 치료 방법 등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제일 좋은 것은 기왕이면 생굴보다는 익힌 굴을 먹는 것을 추천 드리며, 평소에 손을 깨끗하게 씻는 것을 습관화 하는 것이 좋을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