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방병 원인과 증상, 오한으로 인해 여름 감기와 헷갈리는 냉방병 치료 및 예방법 6가지 알아보기

보통 냉방병에 대해서 검색하는 경우는 이미 증세를 겪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무더운 여름은 매해 반복되고 그에 따라 냉방병도 항시 걸릴 수 있는 것이므로 이 글을 통해 원인과 증상, 예방법 등을 살피어 내년부터는 해당 증상으로부터 자유로우셨으면 합니다.

냉방병이란 무엇일까?

여름철에 흔하게 걸리는 냉방병은 뚜렷한 의학적 정의는 없는 증후군의 일종입니다. 증후군이란 여러 개의 증상이 연결되어 있지만 그 이유가 여러가지거나 불분명한 경우를 의미합니다.

흔히 냉방병을 에어컨을 많이 쐐서 걸리는 것으로 생각하시는데요. 물론 큰 영향을 미치는 이유이긴 하지만 단순히 그런 것보다는 아래의 여러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냉방병에 걸리는 원인은 무엇일까?

여름 감기로 착각하기 쉬운 냉방병의 원인은 잦고 심한 기온 차이, 레지오넬라증, 빌딩 증후군 등의 이유가 복합적으로 발생하여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잦고 심한 기온차

냉방병은 현대에 들어서면서 더욱 흔하게 나타난 증후군입니다. 무더운 여름 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에어컨 등의 냉방기를 과하게 틀어 외부와의 기온 차이가 크게 발생하는 것이 첫 번째 원인입니다. 이 잦고 심한 기온 차이에 신체는 적응하지 못하고 스트레스를 받아 면역력이 약화와 신진대사 저하를 겪게 됩니다.

레지오넬라증

레지오넬라증은 심하면 폐렴까지 갈 수 있는 병으로 레지오넬라균에 의해 감염됩니다. 레지오넬라균은 물과 결합된 박테리아의 일종으로 25°C ~ 45°C 사이의 온도에서 성장하며 공기에 의해 전염됩니다.

특히 주로 에어컨 위생이 좋지 않을 때, 에어컨 가동으로 생긴 냉각수와 결합하여 번식 합니다. 여름철이 끝나고 청소하지 않고 보관한 상태로 다음 년도에 청소 없이 에어컨을 가동하는 경우 번식한 레지오넬라균에 의해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반드시 사용 전에 청소 하시는 것을 권장 드립니다.

빌딩 증후군

비위생적인 에어컨으로 인한 레지오넬라증과 더불어 밀폐된 공간에서 냉방을 위해 환기를 제대로 하지 않아 발생하기도 합니다. 먼지나 흡연자의 옷에 벤 연기 등으로 실내의 오염 물질이 계속 쌓여 냉방병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냉방병 주요 증상은 무엇일까?

냉방병 증세는 개인의 면역력에 따라 증상의 정도가 다르고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증상은 여름 감기와 비슷하며 대표적으로는 두통, 호흡기 증상, 오한, 소화 불량이 있고 그 외 피로, 무력감, 집중력 장애 등이 있습니다.

냉방병 증상 체크리스트

  • 지끈거리는 두통과 잔기침이 있다
  • 메스꺼운 느낌이 들고 구토를 한다
  • 오한이 느껴지고 피로감이 몰려온다
  • 평소에 안 하던 변비나 설사를 한다

여름 감기 증상

냉방병은 대표적으로 여름 감기 증상과 비슷하게 나타납니다. 특히 호흡기 증상이 두드러지는 데 목이 건조하게 느껴지고 기침을 하는 경우가 많으며 두통과 오한 등의 감기 증상이 나타나 여름 감기로 착각할 수 있습니다.

감기와의 차이점은 감기는 각종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나타나는 감염병의 일종이지만 냉방병은 위에서 설명한 요인들에 의해 발생하는 증후군의 일종이라는 점 입니다.

소화 계통 증상

냉방병이 고통스러운 이유 중 하나는 일반 감기와 달리 소화 계통에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는 점인데요. 메스꺼움을 느껴 토를 하거나 변비 혹은 설사를 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설사를 동반한 냉방병을 경험해 본 분들이라면 아마 아파서 그냥 누워서 쉬고 싶은데도 계속 화장실을 가야 하는 그 고통을 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특히 설사는 탈수 현상을 부르기 때문에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항상성과 면역력에 영향을 미쳐 다른 증상들을 더 심하게 할 수 있으니 충분한 수분 섭취는 필수라 할 수 있습니다.

기타 증상

그 외 근육통이나 무기력증, 피로감 등의 기타 증상이 같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냉방병을 예방하는 6가지 방법

이런 증상을 예방하는 방법은 잦은 기온 차이에 노출 되는 것을 막거나 깨끗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에서 시작하며 아래와 같은 방법들이 있습니다.

적절한 실내 온도 맞추기

가정집에서는 적절한 실내 온도(26°C ~ 28°C)를 유지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낮은 온도로 에어컨을 가동하는 것은 외부와의 온도 차이를 심하게 하여 집 안 공기를 건조하게 해 냉방병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더러운 에어컨 청소하기

어떤 사람들은 1~2주에 한 번씩 청소를 하라고도 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매번 그렇게 청소를 하는 것은 어려우니, 그 해 처음 에어컨을 가동하기 전이나 마지막으로 가동 후 두 번은 청소를 해주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다이소 같은 곳에서 에어컨 청소제를 사서 혼자 간단하게 청소를 해줄 수도 있고, 에어컨 전문 청소 업체에 비용을 지불하고 청소를 할 수도 있습니다.

청소 되지 않은 에어컨을 틀면 냉방 효율도 40% 정도 감소한다고 하니, 에어컨 전기세 절약할 겸 1년에 한 번 정도는 전문 업체에 맡기시는 것도 고려해볼 만 한 것 같습니다.

덥더라도 얇은 겉옷 챙기기

집에서만 생활하는 것이 아닌 이상 내 마음대로 실내 온도를 바꿀 수 없는 공간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계실 것입니다. 회사나 카페, 은행 등의 장소는 필요 이상으로 에어컨을 쎄게 틀어 놓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거추장스럽더라도 얇은 겉옷 하나 챙기시길 바랍니다.

외부로 나가기 전에 잠시 겉옷을 입어 체온을 어느 정도 올리시면 온도 차이에 의한 신체의 부적응으로 인한 증상을 방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충분한 양의 수분 섭취하기

수분은 세포에 영양을 공급하는 역할을 합니다. 수분이 부족한 경우 두통과 메스꺼움 혹은 어지럼증, 집중력 부족 등의 증상을 가져오기 때문에 증상을 더욱 심하게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물은 체온 유지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충분히 섭취해 주어야 합니다.

환기 자주 해서 공기 순환하기

위에서 설명한 빌딩 증후군으로 인한 증상을 방지하기 위하여 환기를 자주 해줘야 합니다. 깨끗한 공기 유입으로 공기 중의 오염 물질을 외부로 순환해 주어야 합니다. 또한 주기적인 환기는 외부와의 온도 차이를 낮춰주기 때문에 더욱 중요합니다.

또한 가정에서는 공기청정기를 통하여 공기 중의 오염 물질을 정화하여 신선한 공간에서 생활 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적절한 영양소 섭취와 운동하기

냉방병에 걸리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허약한 몸입니다. 똑같은 공간에서 생활함에도 누구는 증상을 보이고 누구는 증상을 보이지 않는 것은 결국 개인의 면역력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기존에 기저질환을 가진 분들이나 어린이, 노인, 여성들에게 더 흔하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개인의 면역력을 키우기 위하여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이 골고루 들어간 균형 잡힌 식습관, 충분한 비타민 섭취, 꾸준한 운동을 하여야 합니다.

냉방병 치료하는 방법과 약은?

냉방병은 다양한 증상이 다양한 원인에 의해 나타나는 증후군의 일종이기 때문에 종합적인 치료 방법이 요구 될 수 있습니다. 병원에 방문하여 해당되는 증상에 대한 약물을 처방 받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보시기 바랍니다.

가까운 약국에서 감기약이나 소화제 등의 증상에 맞는 약을 적정하게 복용할 수 있으나, 증상이 심할 경우 레지오넬라균에 의한 것일 수 있으니 반드시 병원에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가벼운 산책을 통하여 체온을 조절해주고, 냉방 기구 사용을 잠시 중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적절한 수분과 영양소 섭취를 하면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냉방병을 치료하는 근본적인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마치며

최근 이상 기후로 폭우와 폭염이 계속되는 것 같습니다. 올바른 냉방기기 사용으로 냉방병에 걸리지 않도록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이와 반대되는 온열질환에 대해서도 알아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