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로남불 뜻, 유래, 예시, 사례, 아시타비 뜻, 사자성어로 오인하기 쉬운 내로남불(신조어 4탄)

내로남불이라는 네 글자의 단어, 일상에서 많이 들어 본 단어인데 그 뜻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언뜻 들어보면 사자성어 같은 이 단어는 사실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의 줄임말입니다. 신조어 3탄에서 사자성어로 오해하기 좋은 ‘자강두천에 대해서 이야기 하였는데, 과연 내로남불의 의미는 무엇이고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내로남불 뜻

앞서 설명하였듯이 내로남불은 자강두천과 비슷하게 많은 사람들이 사자성어로 오해하고 있는 단어로,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의 줄임말입니다. 즉 이미 결혼한 사람이 바람을 피고 있으면서 본인의 바람은 사랑으로 포장된 로맨스라 생각하고, 내 배우자나 타인이 하는 바람은 불륜이라고 생각하는 걸 비꼬는 줄임말입니다.

최근에는 그 뜻이 정말 불륜에만 한정해서 사용하지 않는데, 그 뜻을 풀이 해보자면, 자신이나 자신 편에 속한 사람한테는 관대한 시선으로 바라보면서 타인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도덕적 잣대를 들이미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내로남불 유래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표현 자체는 예전부터 써오던 말이었습니다. 1984년 기독교사상이라는 잡지 5월호에 따르면 ‘요즘 학생들의 농담’이라고 소개되었고, 1987년 발표 된 소설가 이문열 작가의 단편 ‘구로 아리랑’에도 등장하였습니다.

특히 정치권에서 상대방 진영을 비판할 때 자주 사용되던 이 표현이 내로남불로 축약되어 쓰인 것은 2004년 쯤으로 보이며, 공식적으로는 2009년 12월 조전혁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인용한 것이 최초 기록으로 보입니다.

그러다 2020년 특정 정당을 비판하는 단어로 주로 쓰이면서 교수신문에서 내로남불의 의미를 뜻하는 ‘아시타비(我是他非)’가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될 만큼 영향력 있는 단어가 되었습니다. 그 후 SNS나 유튜브 등에서 다루는 등 일상 생활에서 자주 사용되면서 이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번쯤 써본 단어가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내로남불 예시 및 사례

여전히 바람을 피면서 당당하게 행동하는 사람에게 쓰는 말로도 자주 사용되지만, 최근에는 일상에서 이중잣대를 보이는 사람들을 비하하거나 지적하는데 쓰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코로나19로 유동성이 풀리면서 부동산 투자 광풍이 불 때, 부동산 가격이 치솟자 부동산에 투자한 사람들을 투기꾼으로 비판하면서 정작 본인이 구매한 부동산은 투자라고 말하는 경우가 대표적인 예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사례로는 가장 핫 했던 나는솔로 16기 ‘현숙’의 행동이 가장 내로남불을 잘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나는솔로는 최근 SBS plus에서 방영 중인 ‘짝’ 같은 연애 프로그램인데, 16기로 출현한 현숙은 두 남자의 관심 속에서 끝 없이 고민하면서 정작 두 남자에게는 자기한테만 확신을 주기를 바라는 말 행동들이 딱 들어맞는 것 같습니다.

그 외로 신규로 들어온 후배 직원이 인사를 잘 안 한다고 욕하는 사람이 정작 본인도 선배한테 인사를 잘 안 하는 경우, 본인 실수는 별거 아닌 것 취급하면서 남의 실수는 물어 뜯는 경우, 사건이 터져 뉴스에 나온 극성 학부모를 비판하면서 정작 본인도 극성 학부모인 경우 등 일상생활에서 이 단어를 쓸 만한 상황들이 많이 있습니다.

내로남불과 비슷한 표현은?

내로남불 특유의 찰진 어감과 뜻을 대체할 만한 표현은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굳이 찾자면 사자성어로 아시타비(我是他非)-‘나는 옳고 타인은 틀렸다’, 혹은 ‘이중잣대’ 정도로 표현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마치며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의 줄임말 내로남불의 뜻, 유래, 예시 및 사례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하지만 일상에서 쉽게 쓸 수 있는 말인 만큼 남용 되는 경우가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타인의 올바른 지적을 그저 내로남불로 치부하는 것은 본인의 무지를 보여줄 수 있음을 알고 올바른 상황에 맞게 사용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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