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축의금 기준, 상황별, 금액별 축의금(부조금), 축의금 봉투 쓰는법 A to Z

연애하지 않는 세대, 결혼하지 않는 세대라는 말이 무색하게도 부쩍 주변에서 결혼식을 한다고 청첩장을 받는 경우가 많아진 것 같습니다. 치솟는 물가에 비해 오르지 않는 월급 때문에 이러한 결혼식 축의금을 내는 것이 부담스러워진 것 같습니다. 내 주머니 형편도 고려해야 하고, 그 사람과의 관계도 신경 써야 하는 상황에서 과연 적정한 결혼식 축의금(부조금) 금액은 얼마일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결혼식 축의금 기준

결혼식 축의금 기준 금액은 많은 사람들이 최근 물가 상승에 따른 예식장 식대 가격 상승으로 보통 5만원 ~ 10만원을 적정한 가격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 설문조사에서 2023년 기준 결혼식 적정 축의금에 대하여 조사하였는데, 친분 정도에 따라 5만원과 10만원이 적정하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일률적인 기준으로 축의금을 내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나의 현재 형편과 결혼식 당사자와의 관계, 결혼식 참석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의견도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가볍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나의 현재 형편에 따른 축의금

나의 형편을 고려하지 않고 그저 남의 기준대로 축의금을 내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형편이 좋지 못하신 분은 반드시 글을 끝까지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 드리며, 이를 통해 본인만의 기준을 확실히 세우셨으면 합니다.

형편이 나쁘지 않을 때

현재 나의 형편이 좋다면 결혼식 참석 여부에 상관없이 친하고 가까운 사이라면 10만원 ~ 20만원, 그저 알고 지내는 정도이거나 친하다고 생각 들지 않는다면 10만원을 추천합니다.

평소 고마움을 느끼는 상대라면 더 많은 금액을 내도 괜찮지만 너무 큰 금액은 상대방에게도 부담이 될 수 있으니 평생을 함께 할 정도의 지인이 아니라면 20만원을 넘기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형편이 좋지 않을 때

반대로 나의 형편이 좋지 못하다면 결혼식 참석 여부에 상관없이 5만원 ~ 10만원이 적절합니다. 개인적으로 형편이 좋지 못하다면 어느 정도 불필요한 인간관계는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애매한 관계는 사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자연스럽게 정리되기 때문에 굳이 내 형편이 어려운데 하나하나 챙기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최소 금액을 5만원으로 말씀 드린 이유는, 보통 결혼식을 안 가고 3만원을 내는 경우가 있는데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3만원은 안 내는 것보다 못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말씀 했 듯이 애매한 관계는 그냥 정리하고, 친분을 유지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최소 5만원을 추천 드립니다.

또한 거리가 멀어 교통비가 많이 나오는 결혼식은 정말 가까운 사이가 아니면 되도록 참석하지 말고 5만원을 내는 것이 좋으며, 결혼식 참석 시 10만원을 내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7만원은 추천 드리지 않는데, 그 이유는 뒤에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결혼식 참석 여부에 따른 축의금

결혼식에 참석하는 경우 답례품을 받아가든 식사를 하고 가든 최소 10만원을 내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앞서 말씀 드렸듯이 형편이 좋지 않거나 당사자와의 관계가 가깝지 않다면 굳이 결혼식장을 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며, 식장에 갔다는 것은 그 사람과의 관계를 신경 썼다는 것으로 생각하고 말씀 드리는 사항입니다.

요즘은 결혼식장에서 축의금을 바로바로 엑셀로 정리하기 때문에 식이 끝나고 바로 확인하는 경우가 보통입니다.

요즘은 물가 때문에 보통 사람들이 이를 고려해서 10만원을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5만원을 내는 경우 엑셀 파일에서 쉽게 눈에 띄기 때문에 무난하게 10만원을 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남자친구, 여자친구나 배우자 혹은 아이를 데려가서 식사를 하고 온다면 원래 내려 했던 금액보다 5만원 정도는 더 내시는 것이 관계 유지에 도움이 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실제로 최근 제 형제자매 결혼식 참석자의 90% 이상이 10만원 이상을 냈고, 친한 친구의 결혼식 참석자 역시 90% 이상이 10만원 이상을 냈습니다.

당사자와의 관계에 따른 축의금

형편과 결혼식 참석 여부 만큼 중요한 축의금 기준 고려 요소는 당사자와의 관계입니다. 결혼식 당사자의 관계가 어떠한가에 따라 축의금 기준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형제자매

보통은 신혼 집에 어울리는 물건을 선물하기도 하지만 요즘은 대부분 필요한 것은 이미 구매하고 결혼식을 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역시 형편 껏 축의를 하는 것이 좋으나, 그래도 최소 30만원 이상을 내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보통 50만원 혹은 100만원을 내는 경우가 많지만 큰 금액이기 때문에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형편이 괜찮고 도움을 주고 싶다면 그 이상을 내는 것도 좋습니다.

친척

친척의 경우 이전에 받은 것이 있다면 해당 금액 이상을 내는 것이 좋으며 받은 것이 없다면 결혼식 참석 시 10만원, 참석하지 않으면 5만원을 내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너무 먼 친척의 경우 축의를 할 지 안 할 지 부모님과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직장 동료

직장 동료의 경우 같은 부서 내에 있다면 결혼식 참석 할 경우 10만원, 안 할 경우 5만원을 추천 드립니다.

만약 같은 팀의 직장 동료가 결혼을 한다면 거리가 너무 멀지 않은 경우 웬만하면 참석하여 10만원 이상을 내는 것이 좋으며, 거리가 멀어 참석하기 어렵다면 5만원만 축의 하여도 무방합니다.

그 외 현재 같은 부서는 아니지만 친한 직장 동료라면 역시 축의금을 내는 것이 좋으며, 결혼식 참석 시 10만원, 안 할 시 5만원을 추천 드립니다.


물론 이전에 본인이 결혼식을 하였고 해당 직장 동료가 나에게 축의금을 냈었다면 그 금액을 그대로 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친구 및 지인

친한 친구 및 지인이라면 되도록 결혼식에 참석하는 것이 좋으며 이전에 축의금을 받았다면 같은 금액을, 아니면 가지 않더라도 10만원을 내는 것이 좋습니다.

형편이 된다면 15만원이나 20만원을 내도 좋지만 그 이상의 금액은 서로에게 부담이기 때문에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친하지 않은 친구 및 지인의 경우는 스스로 냉정하게 잘 판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관계를 유지할 사람인지 혹은 만날 일이 있는 지 판단해보고 그렇지 않다는 판단이 서면 축의금을 내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청첩장을 받으면서 식사를 대접 받았다면 식장에 가지 않고 5만원을 내는 것이 도리이며, 단순히 모바일 청첩장으로 받았을 경우 더 이상 관계를 유지할 거 같지 않다는 판단이 서면 축의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최근 몇 년 간 연락 한번 없다가 갑자기 모바일 청첩장 하나 띡 하고 보내는 경우, 축하한다는 메세지만 전달하고 굳이 축의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오랜만에 연락 온 것을 계기로 상대방과 다시 한번 친해지고 싶은 의향이 있으시다면 연락을 이어가고 추후 식사를 대접 받으며 청첩장을 다시 받았을 경우 축의를 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축의금 기준 금액별 요약

위 글을 요약하여 금액별 축의금 기준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축의금 3만원

개인적으로는 3만원은 안 내느니만 못한 금액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형편이 어려우나 꼭 축의를 해야 하는 경우라면 당사자에게 상황을 설명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에 3만원이란 금액은 1%의 사람이 낼까 말까 하는 금액이기 때문입니다.


3만원을 부조금으로 내도 될 만한 상황은 직장 동료의 먼 가족이나 친척 등(예를 들면 직장 상사의 사위나 시어머니 등)의 사망 시 장례식장에 가지 않을 경우 조의금(부의금)을 낼 경우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축의금 5만원

이전에 부조금을 받은 것이 없는 어느 정도의 친분만이 있는 상대방의 결혼식장을 가지 않을 경우 내기에 가장 적합한 금액 입니다.

축의금 7만원

결혼식장을 가지 않는다면 문제되지 않는 금액이지만, 결혼식장에 참석할 경우 애매한 금액입니다. 앞서 말씀 드렸듯이 5만원과 마찬가지로 금액 단위가 애매하며 보통 잘 내지 않는 금액이기 때문에 제일 눈에 띄고, 오히려 5만원 보다 계산적인 느낌을 주는 금액이기 때문입니다.

축의금 10만원

결혼식장에 참석할 경우 성의를 표현하기에 가장 무난한 금액입니다. 친한 친구나 지인의 경우 결혼식장에 참석하지 않더라도 10만원을 내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축의금 15만원

친한 친구나 지인의 결혼식에 참석하고 좀 더 성의를 표현하고 싶을 때 추천 드리는 금액입니다. 또한 애인이나 배우자 혹은 아기를 데려 갔다면 10만원을 내도 무방하지만 양심 상 15만원을 내고 오는 것이 좋습니다.

축의금 20만원 이상

정말 친한 친구나 지인 혹은 형제자매 등에게 내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그나마 20만원 까지는 괜찮지만 그 이상을 넘으면 서로가 부담스러울 수 있기 때문에, 진정으로 축하하고 성의를 표현하고 싶은 경우에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축의금 봉투 쓰는법

결혼식장에 가기로 했고, 축의금 금액을 결정했다면 이제는 축의금 봉투를 쓸 차례입니다. 예전 같은 경우는 미리 집에서 흰 봉투에 작성해서 들고 왔지만 최근에는 식장에 비치 된 봉투를 주로 쓰고 있습니다.

대부분 식장에서 제공하는 봉투에는 앞면이 이미 기재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뒷면에 이름과 관계를 알 수 있는 소속 등을 기재하면 됩니다.

축의금-봉투-쓰는법-축의금-봉투-앞면-축의금-봉투-뒷면-축결혼-축성전-축성혼-축화혼-하의

축결혼(祝結婚)은 결혼을 축하 함, 축성전(祝盛典)은 성대한 의식을 축하 함 , 축성혼(祝聖婚)은 성스러운 결혼을 축하 함, 축화혼(祝華婚)은 빛나는 결혼을 축하 함, 하의(賀儀)는 축하하는 예식을 의미합니다.

예전에는 신랑 신부 측에 내는 봉투가 다르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구별하여 쓰지 않기 때문에 위의 문구 중 마음에 드는 것을 사용하거나 재치 있는 문구를 기재해도 되며, 한글로 써도 무방합니다.

마치며

이상으로 결혼식 축의금 기준 및 축의금 봉투 쓰는 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결혼식은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중요한 예식인 만큼 축하하는 사람도 신경이 쓰이는 행사인 것 같습니다.

본 글을 참고하여 본인만의 기준과 원칙을 세워 축의 금액을 잘 내시기 바라며, 결혼을 하려는 상대에게 진심 어린 축하의 메시지가 잘 전달 되시길 바랍니다.

Leave a Comment